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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박병호' 시범경기 첫 무대서 복귀포


팀 추가점 이끌어낸 솔로포…복귀파 황재균·김현수도 나란히 안타 신고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명불허전.' 2년 동안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생활을 뒤로 하고 국내로 유턴을 결정한 박병호가 짜릿한 손맛을 봤다.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다시 입은 박병호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쳤다.

국내 복귀 후 첫 공식경기에서 홈런을 쏘아올린 것이다. 박병호는 소속팀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3회초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를 상대로 큰 타구를 보냈다.

그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민우가 던진 3구째 직구(130㎞)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가 됐다. 넥센은 박병호의 홈런으로 추가점을 냈다.

넥센은 한화를 상대로 박병호 외에도 마이클 초이스와 임병욱이 손맛을 봤다. 대포 3방을 앞세워 한화에 5-4로 이겼다. 미국 진출 전까지 소속팀 넥센 뿐 아니라 KBO리그를 대표하던 강타자의 복귀 효과를 톡톡히 본 셈.

박병호는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맞은 첫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홈런 이후 마지막 타석이 된 5회초에는 2사 1루 상황에서 김민우가 던진 초구에 방망이를 댔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한화전이 끝난 뒤 "시범경기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올해 시범경기는 팀당 8경기씩 모두 40경기가 열린다) 매 타석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범경기지만 정규리그 경기라고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가고 있다"며 "타이밍이 조금 늦어 타구가 홈런이 될 지 몰랐다. 그런데 (담장을)넘어갔다"고 솔로포 상황을 되돌아 봤다.

박병호는 또한 "남아있는 시범경기에서는 매 경기 출전하며 시즌 개막 전까지 잘 적응하면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병호와 함께 오프시즌 동안 국내로 복귀한 ' 해외파' 타자들은 같은날 모두 그라운드로 나와 뛰었다.

황재균(kt 위즈)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3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현수(LG 트윈스)도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좌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들었고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지난 시즌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었고 김현수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필아 필리스를 거쳤다.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포함해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 팀 새크라멘토 리버 캐츠 소속으로 있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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