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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 케미+현실공감 100%"…이솜X안재홍 '소공녀'(종합)


오는 22일 개봉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높은 집값, 담뱃값 등 현실 소재를 로맨스와 함께, 유쾌하게 풀어낸 영화가 관객을 찾는다. 배우 이솜, 안재홍은 러블리 케미를 발산하며 지금 청춘들이 겪는 애환을 진솔하게 그린다.

12일 서울 용산구 CGV에서 영화 '소공녀'(감독 전고운, 제작 광화문시네마, 모토MOTTO)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솜, 안재홍, 전고운 감독이 참여했다.

'소공녀'는 집만 없을 뿐, 일도 사랑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랑스러운 현대판 소공녀 미소(이솜 분)의 도시 하루살이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는 '족구왕' '범죄의 여왕' 등 재기 발랄한 작품들로 관객을 사로잡아온 광화문시네마의 작품에 기획, 제작으로 참여한 전고운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소공녀'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에서 관객들과 언론,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전고운 감독은 "30대를 넘어가면서 '좀 살기 힘든 사회적 구조가 아닌가' 고민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특히 "집값이 너무 비쌌다. 1억이라는 돈도 모으기 너무 힘든데 그 돈으로 집을 구할 수 없었다. 그런 현실 이야기를 재밌게 영화로 하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이솜은 하루 한 잔의 위스키와 한 모금의 담배, 남자친구만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는 주인공 미소 역을 연기한다. 엉뚱하고 러블리한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이솜은 "맡은 미소 캐릭터 자체를 이해하려 노력했다"고 말문을 열며 "미소가 현실적이지만 현실에 잘 없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중심을 잘 보여줘야 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소가 친구들을 찾아갔을 때 미소가 조금이라도 이들에게 민폐처럼 보일 수 있을 것 같아 감독님과 고민을 많이 나눴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안재홍은 웹툰 작가 지망생이자 미소의 남자친구 한솔 역을 연기한다. 그는 '소공녀'에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정봉이와 '쌈, 마이웨이' 김주만의 뒤를 잇는 역대급 남친 캐릭터를 만들어낸다.

안재홍은 "영화 이야기가 재밌었다. 온몸을 다해 상대를 사랑하는 연인, 그리고 궁지에 몰린 애처로운 연인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또한 "상대 역이 이솜이라 더 욕심이 났다. 너무 좋았고 잘 맞았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이솜 또한 "한솔 역을 재홍 오빠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재홍 오빠는 성격도 좋고 인간미가 있다. 연기 합을 맞출 때도 굉장히 좋았다"고 화답했다.

이날 전고운 감독은 영화의 주요 소재, 위스키와 담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술과 담배는 성인이 돼야만 할 수 있고 역사와 전통이 깊다. 그래서 매력적인 소재로 다가왔다"며 특히 "위스키는 일단 고급스럽고, 가난하지만 자기 취향이 확고한 미소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 생각했다"고 했다.

영화에서 주인공 미소가 가사도우미로 나서는 것에 대해선 "현실에서 여성이 쉽게 구할 수 있는 직업이다. 또 청소를 하는 건 가치가 높은데 제대로 인정을 못 받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공녀'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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