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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4위 양보 못해' 한국전력에 승리


[KB손해보험 3-2 한국전력]알렉스·황두연 47점 합작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위 경쟁 만큼이나 4위 싸움도 마지막까지 오리무중이다.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을 꺾고 다시 4위로 올라섰다. 두팀 모두 '봄배구' 진출이 좌절됐으나 순위 다툼은 진행형이다.

KB손해보험은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1 15-25 19-25 25-19 15-8)로 이겼다.

KB손해보험은 18승 17패 승점 51이 됐다. 한국전력(16승 19패 승점51)과 승점에서 타이를 이뤘지만 승수에서 앞서며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최근 2연승을 마감하며 4위에서 5위로 내려갔다.

KB손해보험은 주포 알렉스(포르투갈)가 제몫을 톡톡히 했다. 그는 팀내 가장 많은 33점을 올렸다. 블로킹 하나만 더했다면 트리플 크라운도 달성할 수 있었다. 황두연도 14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한국전력은 펠리페(브라질)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5점을 올렸고 서재덕과 전광인이 각각 15, 12점씩을 올렸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는 KB손해보함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화력 대결에서 한국전력을 앞섰다.

황두연과 걍영준이 11점을 합작했고 알렉스도 5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한국전력은 펠리페와 서재덕 좌우쌍포로 맞불을 놨으나 세트를 따내기에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앞선 세트에서 4점에 묶였던 펠리페가 제대로 터졌다. 그는 해당 세트에서만 11점을 몰아 올렸다.

흐름을 탄 한국전력은 3세트도 가져갔다. KB손해보험은 알렉스가 해당 세트에서 11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펠리페 외에도 전광인·서재덕이 힘을 보탰다. 전광인은 세트 후반 서브 득점도 올렸다. 한국전력은 높이까지 살아나며 상대 공격을 연달아 막아냈다.

하지만 경기는 이대로 끝나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4세트들어 힘을 냈다. 세트 선발출전한 이강원까지 공격 득점에 가세했다. 세트 중반 15-10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결국 한국전력의 추격을 뿌리치며 세트를 획득했고 균형을 맞췄다.

5세트는 접전이 펼쳐졌다. KB손해보험이 먼저 도망가면 한국전력은 바로 뒤를 따라잡았다. 세트 중반 흐름이 KB손해보험쪽으로 넘어갔다.

KB손해보험은 이선규의 속공에 이어 알렉스와 황두연이 각각 오픈 공격과 서브 득점에 성공해 9-5까지 달아났다. 이선규는 전광인이 시도한 공격을 가로막았고 10-5가 됐다.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의 마지막 반격을 뿌리치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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