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배갈콤비', 마지막 샤우팅 "자제 시켜준 배성재 감사"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대한민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마지막 밤은 아름다웠다. 이승훈이 금메달을 따며 환호를 자아낸 가운데 SBS '배갈콤비'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지난 24일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마지막날 경기, 남여 매스스타트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승훈과 김보름이 금1, 은1을 획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올림픽 기간 내내 우리나라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의 경기를 실감나게 중계해온 '배갈 콤비', 배성재 캐스터와 제갈성렬 해설위원도 대표팀의 좋은 결과에 아낌없는 샤우팅과 칭찬으로 화답했다.

먼저 열린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전에서 김보름은 일본의 다카기 나나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팀추월 논란등 우여곡절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건 그녀를 향해 배갈 콤비도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부상 여파를 이기고 재활을 하면서 향상된 모습으로 은메달로 골인했다"고 김보름의 노력을 칭찬함과 동시에 "어른들, 선배들이 다시는 선수들이 이런식으로 힘들지 않게 올림픽 이후 반성하고 바꿔나가야 한다"며 일침했다.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전은 '역시 이승훈'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은 경기였다. 준결승전에서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다른 나라 선수들이 이승훈은 차원이 다른 선수라고 인정해 버린다", "코너웍의 차원이 다르다. 예술적인 경지"라는 평가를 내린바 있는데, 이승훈이 결승전에서도 완벽한 코너웍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이다.

이승훈이 금메달을 차지한 직후 배성재 캐스터는 "매스스타트의 역사는 이승훈부터 시작됩니다"라며 포효를 외쳤다. 특유의 '헛둘, 헛둘' 응원으로 목이터져라 외쳤던 제갈성렬 해설위원도 "이승훈 만만세!"를 외치며 함께 기쁨을 나눴다. 특히 배성재 캐스터와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이승훈 선수도 너무 멋있지만, 이승훈의 스퍼트를 가능하게 한 정재원 선수도 너무 자랑스럽다."며 팀퍼스트 정신을 보인 두 선수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배갈 콤비' 신드롬을 일으키며 스피드 스케이팅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배성재 캐스터, 제갈성렬 해설위원의 여정도 끝이 났다. '배갈 콤비'는 올림픽 채널 SBS의 시청률 1위, 광고시청률 1위를 견인해왔다.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지금까지 저를 잘 자제시켜준 배성재 캐스터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마지막까지 위트 넘치는 소감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