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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러시아 "크루셀니츠키 도핑 인정…사과한다"


컬링 믹스더블 동메달…"연방 법 적용해 엄벌"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에서 동메달을 땄지만 도핑에 걸린 알렉산더 크루셀니츠키(OAR) 러시아 당국이 사죄했다.

러시아 올림픽 조직위원회(ROC)는 2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크루셀니츠키에 대한 도핑 테스트 분석 결과 샘플 양성 반응이 맞다. 금지 약물 사용을 확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크루셀니체츠키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컬링 믹스더블에 아내인 아나스타샤 브리즈갈로바와 함께 조를 이뤄 출전했다.

예선에서 이기정-장혜지로 구성된 한국을 꺾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기세를 이어가 3-4위전에선 노르웨이를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러시아 역사상 컬링 메달은 처음이었다.

하지만 직후 불시 도핑 검사에서 크리셀니츠키의 약물사용이 적발됐다. 소변 샘플에서 멜도니움 성분이 발견된 것. 멜도니움은 혈류를 증가시키는 심장병 치료제로 사용되지만 운동선수가 사용할 경우 운동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어 2016년 금지 약물로 지정됐다.

OAR 선수단은 이 발표 직후 크루셀니츠키를 퇴출시키는 등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했다.

ROC도 "이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후회하고 또 사과하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올림픽 경기가 시작되기 전 실시했던 도핑 테스트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따라서 이 약물을 크루셀니츠키가 의도적으로 사용했다는 사실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다할 뜻은 밝혔다. ROC는 "포괄적인 조사를 시작하는 것은 물론 사건의 상황을 세부적으로 확정하기 위해 러시아 연방 형사법에 따라 조사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이뉴스24 강릉=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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