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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에 달렸다, 야권 대선주자들 운명은?


홍준표 6+∂ 기준 넘을까, 바른미래당 성적에 安·劉 명운 달려

[아이뉴스24 채송무 기자] 지난 해 5월 대선에서 고배를 마신 야권의 대선주자들이 정치적 명운을 결정하는 지방선거에 나설 전망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였던 홍준표 대표부터 이제는 바른미래당에서 같은 미래를 꿈꾸고 있는 유승민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까지 야권의 중요 주자들이 지방선거에서 건곤일척의 승부를 펼치게 된다.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인사는 이후 정치권에서 무게감을 더하면서 야권의 주요 대선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되지만, 패배하는 후보는 향후 책임론 속에 일정 정도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6석+∂의 성적을 승패의 기준으로 삼았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는 영남 지역 수성이 관건이다.

홍 대표는 설 연휴 직전인 14일 기자간담회에서 "경남지사 후보가 없다고 언론에서 말하는데, 경남지사는 홍준표 재신임으로 선거를 한다"며 "나가는 후보와 홍준표 재신임을 걸고 나갈 것이다. 과연 홍준표를 재신임 하는지 안하는지 그 결과를 나중에 보자"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당의 핵심 텃밭인 대구 수성도 핵심 과제다. 연초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소속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한국당 후보들을 앞서는 가운데 대구를 내준다면 사실상 한국당의 존재 이유까지 의심받을 수 있다.

홍 대표가 최근 중진 의원들과 사당화 논란 등 갈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방선거에서 패배한다면 당내 강력한 반발에 사로잡힐 수 있다.

◆바른미래당 이끄는 劉, 서울시장 출마 압박 安, 관심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는 새로 출범한 바른미래당을 지방선거까지 이끌면서 가능성을 증명해야 한다. 개혁보수와 중도를 표방한 바른미래당 출범 이후 기대를 받고 있지만, 지지기반의 상실의 문제도 있었다.

유 대표가 바른미래당을 이끌며 광역 및 기조단체장 선거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낸다면 야권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구시장 선거에서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할지도 관건이다.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은 대구의 적통을 놓고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대구지역 당협위원장 직을 맡은 것에 이어 대구지역발전협의체 위원장을 맡으며 대구 지역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대구 동구에서 정치적 무게를 더한 유승민 대표가 대구시장 선거를 이겨낸다면 그야말로 보수 교체의 상징이 된다.

바른미래당 대표직은 맡지 않았지만,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도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다른 정치적 무게감을 갖게 된다. 안 전 대표는 지방선거의 책임을 지지는 않지만, 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높아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당내에 가장 유력한 안 전 대표가 출마해야 바른미래당 구청장 및 서울 시의원, 구의원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 패배하면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된다. 이 때문에 안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보다는 부산 해운대을 재보선을 통해 원내에 재진입함과 동시에 당의 취약점을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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