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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스토리]역사적인 첫 골…'황제'의 귀환


단일팀, 투혼의 일본전…'명불허전' 화이트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역사적인 첫 골이었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코리아'가 마지막 경기에서 의미있는 득점에 성공했다. 숙적 일본을 상대로 기록한 골이어서 더욱 의미가 남달랐다.

코리아는 14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예선 B조 3차전에서 일본에 1-4로 패했다. 단일팀은 0-2로 뒤진 29분31초에 랜디희수 그리핀의 샷이 상대 골망을 가르면서 역사적인 첫 득점에 성공했다. 비록 두 골을 더 허용해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도 패배를 기록했지만 의미가 남다른 경기였다.

선수가 없어 미국 교포에 입양아, 혼혈선수까지 끌어들여 팀을 급조했다. 대회 직전에는 정치권의 결정으로 얼렁뚱땅 남북 단일팀이 만들어지면서 회의적인 시선까지 팽배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전력의 열세는 불가항력이었다. 첫 두경기에서 합계 0-16으로 2연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마지막 일본을 상대로 끝까지 투혼을 발휘한 끝에 값진 득점과 함께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비록 결과는 초라했지만 단일팀은 이번 대회에서 국내외의 관심을 한데 끌어모으며 '화제의 팀'으로 부상했다. 미국 출신 새러 머리 감독이 이끈 코리아는 한민족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며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전망이다.

이밖에 평창 휘닉스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스노우보드에서는 미국의 전설적인 스노우보딩 스타 숀 화이트는 하프파이프 3차 결승에서 엄청난 고난도 연기를 선보이며 97.75점을 획득, 지난 2014 소치대회 노메달의 아픔을 깨끗이 씻었다. 지난해 11월 연습 도중 안면에 큰 부상을 입었던 그는 이번 금메달로 '인간 승리' 스토리까지 쓰며 이날 해외 언론의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김형태기자 ta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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