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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좌왕 증시, 설 이후 전략은?


"글로벌 아직 불안…당분간 지켜봐야"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사상 최고치를 찍던 코스피가 지난달 말부터 덜컹이며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설 연휴 이후에도 당분간 불안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미국 뉴욕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증시 역시 갈지자로 휘둘리는 모습이다. 장중 2600선까지 돌파했던 코스피는 상승폭을 반납하며 2300선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설 연휴 이후에도 글로벌 증시와 맞물려 이 같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글로벌 증시는 2차 변동성 확대국면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경제지표 결과에 상관없이 미국 금리인상 우려와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엇갈리며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증시 급락의 원인이 기초체력(펀더멘털)보다는 투자심리와 글로벌 유동성 불안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하락장이 길게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지만, 상승추세로 재진입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지형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주식시장은 양호한 펀더멘탈보다 수급과 심리 변화에 따라 움직이면서 변동성을 수반한 불규칙한 등락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단기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연속성이 떨어지는 불안정한 반등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 실적발표 시즌은 7부 능선을 넘었다. 주요 대형주들이 실적 발표를 완료하면서 시총 비중으로 80% 이상이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에는 금융업종 실적만이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을뿐, 다른 업종들은 모두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났다.

다만 하인환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경험상 4분기에는 예상치에 못미치는 실적이 발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부진한 실적이 증시의 상승 흐름에 걸림돌이 될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4분기 실적보다는 1분기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는 오는 3월부터가 더 실적 주목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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