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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걸작이 플랫폼에 미치는 영향


[아이뉴스24 박준영 기자] 최근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게임 중 하나가 '몬스터 헌터: 월드'다. 지난달 26일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 동시 발매된 '몬스터 헌터: 월드'는 출시 2주 만에 출하량 600만장을 돌파했다.

패키지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다운로드(DL) 버전 구매로 선회했는데, 이 역시 대단한 기록을 남겼다. 판매 6일 만에 여타 게임을 제치고 '지난 1월 PSN에서 가장 많이 내려받은 PS4 게임'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게임 흥행과 함께 플랫폼 홀더인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도 함께 웃고 있다. 몬스터 헌터: 월드를 즐기기 위해 이용자들이 게임기 구매에 적극 나서면서 'PS4 프로'도 덩달아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이러한 상황은 지난해에도 발생한 바 있다. Xbox One으로 독점 발매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는 출시 48시간 만에 100만장을 돌파했으며 1월 기준으로 400만을 넘어섰다.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은 한동안 부진했던 Xbox One 진영에 활력을 불러일으켰다.

닌텐도 스위치의 전 세계적인 흥행 역시 기기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잘 살리는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와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등의 걸작이 있어 가능했다.

오래전 일이지만 20여년 전 소니의 PS1이 닌텐도의 아성을 무너뜨렸던 것도 히트작 '파이널 판타지 7'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잘 만든 게임은 게임기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기기 성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이를 받쳐주는 게임이 존재하지 않으면 이용자로부터 외면받기 마련이다.

우리도 이러한 게임을 계속 개발해야 한다. 지난해 '배틀그라운드'가 깜짝 등장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지만 그 뒤를 이을만한 작품이 아직은 눈에 띄지 않는다.

한국은 분명 세계 최고 수준의 게임 개발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능력을 여전히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쉽다.

걸작을 완성하면 수익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이다. '몬스터 헌터: 월드'나 '배틀그라운드'에 못지않은 새로운 걸작이 국내 업체를 통해 나와주기를 기대한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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