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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조선명탐정3' 출연, 인연이자 행운"(인터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쌈, 마이웨이'→스크린 행보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에게 작품은 인연이라고 들었어요. '조선명탐정3'도 제게 그랬죠. 예상치 못한 차기작이었거든요. '내가 '조선명탐정'에 출연할 줄이야',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전작들을 너무 재밌게 봤고 김명민과 오달수 선배에 대한 믿음이 굉장히 컸어요. 또 월영 캐릭터의 스토리 라인도 좋아서 마음이 갔죠."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부터 '쌈, 마이웨이'까지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에 출연, 20대 대표 여배우로 이름을 올린 배우 김지원. 그는 '조선명탐정3'에서 첫 사극에 도전하고 스크린 출연작 중 가장 많은 분량을 연기한다.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이하 '조선명탐정3', 감독 김석윤, 제작 청년필름㈜) 개봉을 앞두고 있던 김지원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19살 이후 영화로 인터뷰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힌 김지원은 '조선명탐정3'에 많은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는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김명민 분)과 서필(오달수 분), 기억을 읽은 괴력의 여인 월영(김지원 분)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 수사극이다.

"인기있는 영화 시리즈 포맷에 제가 들어간 건 큰 행운이었어요. 부담감이 전혀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것보다 기대가 더 컸어요. 전편에 비해 여주인공의 분량이 늘어나기도 했고 월영이 극 중 스토리라인에 개입하는 부분이 많았으니까요.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다'는 수상소감이 있는데 저도 그런 마음이었죠.(웃음)"

'조선명탐정'은 지난 2011년 1편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2015년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이 흥행에 성공, 우리나라 대표 인기 시리즈물로 자리잡은 작품이다. 김지원은 1편 한지민, 2편 이연희에 이어 세번째 시리즈 여자 주인공으로 활약한다.

김지원은 "시리즈마다 여자 주인공 각자가 다른 매력이 있다. 저도 1편, 2편 모두 재밌게 봤다"며 "3편에선 전작들과 다른 재미를 드리고 싶었다. 또 슬프거나 감동적인 부분도 있으니 이걸 잘 살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차별점을 말했다.

김지원은 8년 동안 '조선명탐정'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 김명민·오달수와 호흡을 맞췄다. 화기애애한 '조선명탐정' 촬영 현장은 일찍이 잘 알려졌다. 인터뷰 내내 김지원은 "재밌게 촬영했다"고 거듭 전하며 당시를 회고했다.

"김명민과 오달수 선배들이 손을 먼저 많이 뻗어주셨어요. '지원아, 우리 자리 만들어서 이야기 하는 시간 갖자'라고 말해줘서 대화도 많이 나눴어요. 또 '잘하고 있으니 너무 긴장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져라'라는 제일 많이 해줬어요. 작품에 들어갈 때마다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런 말을 계속 들어, 도움이 정말 많이 됐어요."

그는 '조선명탐정'에서는 '여배우의 날'이 있다고도 밝혔다. "김명민과 오달수 선배들이 자리를 만들어 모든 스태프에게 '우리 지원이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며 "초반부터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져 편하게 촬영했다"고 여러 번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조선명탐정' 감독, 배우, 스태프들 모두가 서로를 위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덧붙였다.

"촬영이 없는 날에 우연히 세트장 근처에 간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때 감독님과 스태프 몇몇 분들이 모여 연기자 없이 동선을 미리 짜보면서 리허설을 하시더라고요. 배우들이 불편하지 않게 동선을 미리 체크해보신 거죠. 이렇게까지 배우와 스태프들을 아끼는 모습은 충격이더라고요."

김지원은 '조선명탐정3'에서 코믹, 로맨스, 액션, 드라마 등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 받았다. 김명민과 오달수는 개봉 전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김지원의 슬픈 연기에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과찬이다"라고 겸손함을 드러내는 동시에 쑥스러워했다.

"19살 때와 비교해보면 제가 나이를 먹었어요.(웃음) 이렇게 시간이 지난 것처럼 '연기자 김지원도 조금은 성장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은 있어요 하지만 이건 제가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죠. 제 연기를 봐준 분들만이 판단해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동안 다양한 장르, 여러 직업군 연기를 해봤지만 여전히 하나씩 해보고 있는 느낌이에요. 되도록 더 많은 작품을 경험하고 싶어요."

한편 '조선명탐정3'는 지난 8일 개봉,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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