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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호주오픈 8강 경기 시간 확정


24일 오전 11시…샌드그랜과 맞대결 '닮은꼴' 넘어라 특명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한국 남자테니스의 '간판 스타' 정현(세계랭킹 58위·삼성증권 후원)의 도전은 어디까지 계속될까. 한국 선수로는 처음 메이저대회 단식 8강 진출에 성공한 정현이 2018 호주오픈 4강 진출을 노린다.

그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 있는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노박 조코비치(세계 14위·세르비아)를 3-0으로 꺾고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 테니스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정현은 24일 테니스 샌드그렌(세계 97위·미국)와 8강에서 맞대결한다. 이 경기 승자가 4강에 오른다. 정현에게는 기분 좋은 기억이 남아있는 장소에서 다시 한 번 경기를 치른다.

호주오픈 대회조직위원회는 23일 남자 단식 8강전 경기 시간을 발표했다. 정현은 24일 오전 11시 조코바치와 경기를 치렀던 로드 레이버 아레나 센터코트에서 샌드그랜을 상대한다.

이날 첫 경기는 여자 단식 8강전으로 안젤리크 케르버(세계 16위·독일)와 매디슨 키스(세계 20위·미국)가 오전 9시부터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에 이어 정현의 4강행 도전이 시작된다.

1경기가 일찍 끝나더라도 정현-샌드그렌의 맞대결은 예정된 시각에 열린다. 8강 상대 샌드그렌은 여러모로 정현과 비슷하다. 둘은 우선 체격 조건이 같다.

호주오픈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선수 프로필에는 정현과 샌드그렌 모두 신장 188㎝에 몸무게 87㎏로 같다. 둘다 오른손잡이에 호주오픈에서 커리어 최초로 메이저대회 8강에 올랐다는 점까지 같다.

정현에게는 승산이 있다.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자신보다 랭킹이 낮은 선수와 만난다. 그리고 한 차례 밖에 안되지만 상대 전적에서도 정현은 샌드그렌에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다.

호주오픈에 앞서 참가한 대회로 지난 9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ASB클래식 1회전에서 정현은 샌드그렌에게 이겼다. 그리고 샌드그렌이 16강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것도 정현에게는 유리한 부분이다.

샌드그랜은 22일 호주 멜버른 하이센스 아레나에서 열린 16강에서 도미니크 팀(세계 5위·오스트리아)과 맞대결에서 3-2로 이겼다. 경기 시간도 3시간 54분이 걸렸다.

그러나 샌드그렌을 만만하게 볼 수 없다. 랭킹 순위는 무의미할 수 있다. 정현도 1회전부터 16강까지 모두 자신보다 순위가 높은 선수를 꺾고 올라왔다. 샌드그랜도 마찬가지다. 그는 1회전에서 세계 84위로 자신보다 랭킹에서 앞선 제레미 샤르디(프랑스)를 꺾었다. 2회전에서 스탄 바브링카(세계 8위·스위스)에 3-0 승리를 거두며 정현보다 먼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정현이 신경써야할 부분은 체력 회복이다. 그는 조코비치와 맞대결을 포함해 앞서 치른 경기까지 두 차례 모두 3시간이 넘게 경기를 치렀다.

한편 정현이 샌드그렌을 꺾고 4강에 오를 경우 또 다른 스타 선수와 맞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로저 페더러(세계 2위·스위스)-토마시 베르디흐(세계 20위·체코)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만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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