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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감동 다 있다"…노년의 하이킥 '비밥바룰라'(종합)


"이 작품 계기로 노인영화가 많이 만들어지길"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웃음과 감동을 담은 노인들의 이야기, '비밥바룰라'가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비밥바룰라'(감독 이성재, 제작 영화사 김치)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인환, 신구, 임현식, 운덕용, 김인권, 최선자, 이성재 감독 등이 참여했다.

'비밥바룰라'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네 아버지들이 가슴 속에 담아둔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는 리얼 욜로 라이프를 그린 휴먼 코미디.

이성재 감독은 "먼저 제작사의 제의를 받았다"며 "저 또한 노인들이 함께 한 집에 산다는 것을 그려보면 어떨까 싶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이어 "팔순 노인들의 감정을 담는 게 쉽지 않아서 배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각 배우들의 실제 특성들이 캐릭터에 녹았다. 영화를 보면 더욱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점"이라고 특징을 전했다.

박인환 또한 이성재 감독의 말에 동조했다. 그는 "참 편하게 찍었다. 역할 자체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이라며 "여기에 내 자신을 집어넣으면 되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박인환은 나이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는 욜로 행동파이자 손주와 며느리를 끔찍이 아끼는 이 시대의 아버지, 영환 역을 맡았다. 친구들을 주도하며 무엇이든 일단 실행하고 보는 영환의 캐릭터는 영화에서 중심축을 이룬다.

'노인의 이야기'라는 게 배우들 모두 작품 출연의 계기였다. 신구는 "'비밥바룰라'는 노년을 맞이한 친구들이 함께 모여 노력하는 이야기다. 여기에 끌렸다"고 밝혔다. 박인환은 "누구의 아버지나 할아버지 역할을 해왔다. 이 작품은 노인이 중심이라서 선뜻 참여했다"고 했다.

신구는 시니어벤져스의 맏형이자 아내만을 바라보는 순정파 순호 역을 맡았다. 택시기사로 일하며 중앙선을 거침없이 위반하는 등 과감하지만 코믹한 캐릭터다.

임현식은 "처음엔 나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시나리오를 받으면서 노인 역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며 "실제 연기를 하다보니 노인 생활이 정답고 즐거웠다. 이 영화를 통해 빨리 늙어 같이 놀고 싶었다"고 웃으며 느낀점을 전했다.

이어 "노인이 중심이 된 영화가 많지 않다"며 "이 작품을 시작으로 많은 노인 영화들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거듭 바람을 드러냈다.

임현식은 현식 역으로 연애지식은 박사급이지만 현실은 모태솔로다. 순수하고 귀엽기까지 한 캐릭터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

극 중 신구와 부부로 출연하는 최선자는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신구가 저를 업는 신이 있었는데 촬영 당시 업지 못했다"며 "그때 '밥을 좀 덜 먹을걸'이라는 생각을 했다. 신구가 짠하기도 했다"고 웃었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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