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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여름동물원' 측 "한전아트센터, 신속한 피해보상 촉구"


개막 일주일 만에 소방설비 오작동으로 2주간 공연취소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측이 피해보상을 미루고있는 한전아트센터에 신속하고 진정성 있는 해결 촉구를 요구했다.

19일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제작사 더그룹은 "공연장 관리 소홀로 발생한 사고로 제작사가 막대한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한전아트센터가 사고 발생 2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뚜렷한 이유 없이 피해 보상을 미루고 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은 지난해 11월7일 한전아트센터에서 개막했다. 하지만 11월13일 밤 11시30분께, 공연장 무대와 출연자 대기실의 소방설비는수분간 오작동됐다. 이로인해 무대시설을 비롯해 조명, 음향장치와 의상, 소품이 모두 침수됐다.

사고 발생 직후, 한전아트센터는 제작사 측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았으며 공연 측은 14일 오전에야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그날의 공연과 이벤트 일정을 취소했다. ​

제작사 측은 "공연에 필요한 대부분의 시설과 장비, 소품이 사실상 폐기된 상황에서 웃돈을 얹어줘 가며 급하게 시스템을 다시 준비했고, 공연 중단으로 인한 티켓 환불 과정과 추가되는 홍보활동은 비용부담을 가중시켰다"고 주장했다.

결국 공연은 사고 2주 후인 11월28일 재개됐고, 지난 1월7일 스페셜 커튼콜을 끝으로 마지막 공연을 마쳤다.​

더그룹 측은 "사고 직후, 더그룹과 한전아트센터는 피해보상과 관련해 원만한 협의를 위해 손해평가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한전아트센터 측은 지난 12월29일 최종 손해평가서가 제출됐음에도 불구하고, 오늘(18일) 까지도 피해보상 이행 여부 및 지급 시기에 대한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라며 "차일파일 미뤄지는 손해배상으로 인해, 공연제작사는 티켓 매출 손실에 더해, 공연 투자금 반환 및 제작비용 지급 등 심각한 자금 압박과 함께 2차, 3차의 추가적인 피해를 받고 있다. 공연에 참여했던 중소 관계사들 역시 보유 장비의 대부분이 폐기되는 등 사업 존속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더그룹은 "100% 자사 과실로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책임을 회피하고 있으니, 앞으로 어느 제작사가 안심하고 작품을 올릴 수 있겠으며, 관객들의 불안한 마음은 또 어떻게 다독일지 염려된다"라며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 중인 한전아트센터의 신속하고 진정성 있는 해결 촉구를 표명한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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