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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빵생활' 크리스탈 "이별 후 썸? 실제론 헤어지면 끝"(인터뷰)


'하백의 신부'서 연기 재미 알게 돼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액션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영화 '킬빌' 같은 작품 너무 좋아해요. 한국에는 여배우가 액션 연기하는 게 별로 없잖아요. 만약 그런 작품이 있다면 오디션 볼래요. 운동 신경도 조금 자신있거든요.(웃음)"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SM 커뮤니케이션 센터에서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종영을 앞두고 있던 정수정(크리스탈)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배우로서 처음 인터뷰를 하게 된 정수정은 연기에 대한 고민과 욕심을 거듭 드러냈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2011) '상속자들'(2013)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2014) 등 그간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한 정수정은 '하백의 신부'(2017)가 종영된 뒤 바로 '슬기로운 감빵생활' 속 또 다른 캐릭터로 시청자를 찾아갔다.

정수정은 전작 '하백의 신부'로 연기의 재미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하백의 신부' 전에는 거의 2년 정도 한국에서 작품을 안 했다. '하백의 신부'로 다시 좀 연기의 재미를 느끼게 된 것 같다. 그렇다보니 좋은 작품을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고 '슬기로운 감빵생활'에도 출연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가수를 그만두고 싶은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하백의 신부'와 비교해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연기 실력이 늘었냐는 질문에 정수정은 "글쎄요"라고 운을 뗐다.

"아직 멀었다고 생각해요. 이 드라마도 제 연기가 나아지기 위한 발판이라고 여기고 있어요. 더 나중에 봤을 때 '그 전보다는 나아졌네'라고 느낄지 모르지만 지금 당장은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함께 연기한 선배들도 여전히 '난 부족해'라고 말하더라고요. 무엇보다 선배들, 스태프들과 작업하면서 겪는 경험 자체가 배움의 연속이라고 생각해요."

정수정은 이렇게 답했지만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그가 박해수(제혁 역)와 보여준 로맨스 연기는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고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하루 아침에 범죄자가 된 야구 스타 제혁의 애인 지호를 연기하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

"대본을 보고 지호 역이 저와 맞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대본에는 둘의 애틋함이 영화처럼 그려져 있었죠. 그게 그냥 슬펐어요. 캐릭터를 연구하는 것보다 이 느낌 그대로를 연기하려 노력했죠."

정수정은 "교도소 접견실도 처음 가보는 거라 낯설었다. 실제 해수 오빠가 죄수복을 입고 있으니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해수 오빠가 제혁으로 보였다. 이렇게 느낀 모든 것들이 도움이 돼 연기로 표현됐다"고 덧붙였다.

박해수와 정수정의 실제 나이 차이는 13살. 연기하면서 나이 차이에 부담을 느꼈냐 묻자 "그렇지 않다"며 "해수오빠는 너무 연기를 잘한다. 그래서 그냥 믿고 갔다"고 말했다. 이어 "해수 오빠는 애교쟁이에 장난도 많이 친다. 감정을 잡느라 말을 안 하고 있다가 끝나면 '너 괴롭히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다'고 말한다"고 웃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극 중 지호는 제혁과 이별하지만 그럼에도 연인 같은 관계를 이어간다. 헤어진 뒤에도 소위 '썸'을 타는 것. 실제는 어떻냐고 묻자 정수정은 "헤어지면 끝"이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그는 "연애할 때 상대방을 막 휘어잡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런데 밀당은 진짜 싫어한다. 그냥 좋으면 좋은 거고 싫으면 싫은 거다. 평소 성격과 비슷한 것 같다"고 덧붙여 답했다.

정수정은 영화 출연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드라마, 영화 가리지 않고 어디에서든 연기하고 싶어요. 뻔한 대답이지만 왜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하는지 알겠더라고요.(웃음) 촬영 현장에서 사람들이 다같이 뭔가를 만들어 간다는 게 좋아요. 함께 하는 사람들이 좋다면, 할 수만 있다면 영화에도 출연하고 싶어요."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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