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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LCC업계, 소도시 취항 늘리고 부가서비스 강화


일본과 베트남 중소도시 취항으로 신규 고객 확보 총력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경쟁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LCC 업체들은 해외 소도시 취항을 늘리고 각 사 만의 부가서비스를 내놓는 등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LCC의 일본과 베트남 등 아시아권 신규 소도시 취항이 잇따르고 있다. 여행 인구 증가에 따라 기존 취항지를 넘어 잘 알려지지 않은 해외 중소도시를 공략해 신규 소비자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알려지지 않은 중소도시 하늘길을 선점하라

제주항공의 경우 일본 마쓰야마 단독 취항, 나트랑·블라디보스토크 등 새 취항 도시 발굴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1월 일본 마쓰야마 노선에 단독 취항한 후 지난 6일에는 일본 규슈 최남단 가고시마에 인천발 노선을 주 3회 신규 취항했다.

일본뿐만 아니라 새로운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베트남 취항 노선도 대폭 늘렸다. 제주항공은 현재 하노이(주 7회), 다낭(주 14회), 나트랑(주 5회)에 이어 호찌민(주 7회)이 추가되면서 주 33회로 베트남 하늘을 날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다소 낯선 이른바 해당국가의 중소도시를 본격 공략하는 것은 지금까지 쌓은 기업 인지도를 바탕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최근 몇년 새 급격하게 증가한 해외여행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진에어도 새해를 맞아 신규 노선으로 인천~조호르바루 노선을 새롭게 취항하고 있다. 조호르바루는 말레이시아 제 2의 도시로 골프, 쇼핑, 관광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진에어 관계자는 "국내 LCC 가운데 유일하게 진에어만 중대형 기종인 B777-200ER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어 조호르바루 취항이 가능했다"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여행지를 선보이기 위해 단거리뿐만 아니라 중장거리 신규노선에 지속적으로 취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17일부터 일본 규수 오이타 노선을 새롭게 날고 있다. 지난해 말 일본 가고시마와 미야자키 노선을 신규 취항한 이스타항공은 인기 노선인 다낭, 삿포로, 오사카 노선의 증편도 꾀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인기 노선 증편과 함께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일본 소도시로의 노선 확충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용 라운지부터 치맥세트까지…부가서비스 차별화

LCC 업계는 해외 중소도시 신규 취항뿐만 아니라 각 사의 차별화된 부가서비스를 강화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제주항공은 LCC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트래블 라운지(해외 현지 여행안내 시설)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트래블 라운지는 2012년 제주항공이 대한항공 단독노선이던 괌에 취항했을 당시 개별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내놓은 전략 상품으로, 현재는 5개의 오프라인 라운지와 4개의 온라인 라운지를 운영 중에 있다.

자유여행객들에게 외국에서 현지가이드의 역할을 담당하며, 유모차 대여, 짐 보관, 통·번역 서비스 등 편의상품을 갖췄다.

진에어는 국내 LCC 중 유일하게 반려동물 위탁수하물 탑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내에 실을 수 없는 무게나 크기 또는 보다 많은 수의 동물을 실을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소형견 뿐만 아니라 중·대형견 보호자도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에어시네마'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했다. 3D 입체음향 기능이 탑재된 태블릿을 대여해 기내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서비스로, 코타기나발루, 방콕, 하노이, 다낭 등 4개 노선에서 1만원의 대여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LCC 업계가 다양한 기내식 서비스를 운영 중인 가운데, 티웨이항공은 하늘길에서 유일하게 '치맥(치킨+맥주)'을 가능하게 한 항공사로 눈길을 끈다. 총 27가지 기내식 메뉴를 갖춘 티웨이항공은 올해부터 사전 주문 기내식 메뉴를 출시하면서 첫번째 메뉴로 치킨과 캔맥주가 더해진 일명 '치맥세트'를 선보였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승객들의 다양한 음식 기호를 반영해 사전 주문 기내식의 메뉴를 새 단장했다"며 "일방적으로 제공되는 기내식 메뉴 대신 원하는 음식을 골라서 먹을 수 있도록 했으며, 고객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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