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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두 골' 김봉길호, 호주 꺾고 8강 진출


[AFC U-23 챔피언십 한국 3-2 호주]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김봉길호가 천신만고 끝에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7일 중국 쿤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 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D조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호주에 3-2 승리를 거두며 2승 1무(승점 7점)로 8강에 진출했다. 20일 말레이시아와 8강전을 치른다.

호주(3점)는 같은 시간 열린 베트남(4점)-시리아(2점)전이 0-0으로 끝나면서 3위로 밀려 탈락했다. 베트남이 2위로 한국과 동반 8강 티켓을 받았다.

한국은 최전방에 이근호(포항 스틸러스)를 배치하고 조영욱(FC서울)-한승규(울산 현대)-윤승원(FC서울)이 2선에서 보조했다. 중앙 미드필더에 황기욱(FC서울)-장윤호(전북 현대)가 섰고 플랫4 수비에는 국태정(포항 스틸러스)-황현수(FC서울)-이상민(울산 현대)-박재우(대전 시티즌)가 배치됐다. 골문은 강현무(포항 스틸러스)가 지켰다.

볼 점유율을 버리는 축구에 집중한 한국은 전반 5분 윤승원의 프리킥을 시작으로 강하게 호주 수비를 압박했다. 18분 중앙선 아래에 있던 황현수가 길게 연결했고 한승규가 오프사이드 함정을 뚫고 볼을 잡아 수비와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했다. 수비가 골라인 앞에서 걷어냈지만, 다시 잡아 옆으로 흘렸고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이근호가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의 공세는 계속됐다. 장윤호, 조영욱, 이근호의 슈팅이 연이어 나왔고 44분 팀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조영욱의 발을 떠난 볼이 한승규를 거쳐 이근호에게 닿았다. 이근호는 수비 사이로 패스했고 한승규가 잡아 골을 넣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패하면 조별예선 탈락인 호주의 파상공세가 시작됐다. 한국 수비는 여러 차례 흔들렸다. 정확한 득점이 필요했고 20분 국태정의 패스를 받은 이근호가 추가골을 넣었다.

김 감독은 22분 이근호를 빼고 박인혁(호펜하임)을 넣으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측면이 계속 뚫렸고 27분 니콜라스 카우번에게 실점했다. 31분에는 트렌트 부헤기어에게 또 골을 내줬다.

다급한 한국은 32분 한승규를 빼고 조유민(수원FC)을 투입해 허리를 보강했다. 호주는 뒤를 볼 여유가 없었다. 전방으로 계속 볼을 투입하며 한국 수비와 경합했다. 45분 강현무 골키퍼가 상대와 공중볼을 경합하다 쓰러지는 등 어려운 시간이 계속됐다.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버티는 힘이 필요했다. 호주는 골문을 향해 볼을 붙였고 강현무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며 승리를 지켰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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