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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도움왕' 손준호, 대표팀서 입지 다질까


지난 시즌 포항서 14도움 올리며 펄펄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K리그 클래식 도움왕 손준호(전북 현대)가 신태용호에 창의성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신태용 감독은 15일 서울 광화문 축구회관에서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터키 전지훈련에 참가할 24명의 선수단을 발표하고 기자단과 회견을 가졌다.

이날 멤버에 낯선 이름이 있었다. 지난 시즌 포항 스틸러스에서 4골을 기록한 미드필더 손준호다. 14도움으로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에서 도움까지 차지했다.

유독 국가대표와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23세 이하 대표팀에 발탁되어 금메달 획득에 공을 세운 그였지만 성인 대표팀에는 단 한 차례도 소집되지 않았다. 2015년 35경기에 출장해 9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국가대표에 거론되기도 했지만 이듬해인 2016시즌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중상을 입고 전열에서 완전히 이탈했다.

그러나 올 시즌 이러한 부상을 완전히 털었다. 리그에서 14도움을 기록하면서 중상에서 복귀한 선수라고는 믿기 어려운 컨디션을 과시했다. 절정의 경기력으로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되면서 그간의 설움을 씻게 됐다.

이번 발탁은 몇 가지 의미가 있다. K리그 도움왕이 대표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험대이기 때문.

지금까지 한국 중앙 미드필더 자리는 그야말로 '격전지'였다. 기성용(스완지 시티) 정우영(빗셀 고베)를 비롯해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한국영(강원FC) 등 쟁쟁한 선수들이 많았다. 당장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컵에서도 손준호의 이름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터키 전지훈련에서 어떤 의미에선 러시아 월드컵에 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전지훈련에서 몰도바·자메이카·라트비아 등과 세 경기를 치르기 때문. 최소 한 경기 이상은 뛸 시간을 부여받을 것이 확실시된다. 만약 그가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한국 국가대표에게도 호재다. 기존의 미드필더 자원에 더해 새로운 카드를 더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신태용 감독도 그의 능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손준호는 2017시즌 K리그 도움왕"이라면서 "중원에 있는 이명주(경찰청 입대) 윤일록(요코하마 F.마리노스)이 빠졌다.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싶어 뽑았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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