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롯데 "채태인 영입, 검토 단계는 맞다"


좌타 1루수 자원 보강…사인 앤 트레이드 논의 중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아있는 좌타자 영입에 나섰다.

주인공은 지난 시즌까지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채태인이다. 롯데가 채태인과 계약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11일 나왔고 구단은 "아직까지 확정 단계는 아니지만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채태인은 1루수와 지명타자 소화가 가능하다. 지난 시즌 넥센에서도 그역할을 수행했다. 채태인이 롯데 유니폼을 입는다면 롯데 소속으로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최준석의 입지는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우타자인 최준석은 지명타자와 이대호의 뒤를 받치는 1루수로도 뛰었다. 롯데는 앞서 최준석과 함께 FA 자격을 얻은 이우민(외야수)에 대해 '다른팀으로 이적할 경우 보상 선수를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채태인은 사인 앤 트레이드로 롯데로 올 가능성도 있다. 롯데 측은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채태인이 롯데 유니폼을 입는다면 고교 시절 이후 다시 고향팀에서 뛰게 된다. 부산 출신인 채태인은 부산상고를 나와 지난 2003년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다.

그는 해외진출 선수 특별지명으로 2007년 삼성 라이온즈로 유니폼을 입고 국내 복귀했다. 2015년까지 삼성에서 뛰었고 2016시즌 개막을 앞두고 김대우(투수)와 트레이드 돼 넥센으로 왔다.

채태인은 지난 시즌 109경기에 나와 타율 3할2푼2리(342타수 110안타) 12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프로 통산 성적은 981경기 출장 타율 3할1리 100홈런 550타점이다.

롯데가 채태인을 데려오는 것은 중장거리형 좌타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좌타 대타감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점도 작용했다.

롯데는 지난해 11월 22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좌타자 이병규(외야수)를 지명했다. 그러나 이병규가 최근 1군 출장 경험이 적은 편이라 베테랑 채태인 영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넥센도 채태인의 이적을 인정했다. 구단 측은 "FA 계약 후 트레이드를 하는 방식에 대해 롯데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넥센은 "현재까지는 1대1 또는 1대2 트레이드를 검토하고 있다. 트레이드가 성사될 경우 규모가 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롯데 "채태인 영입, 검토 단계는 맞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