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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죽음 앞둔 가족…가장 아름다운 이별이란


오늘(17일) 종영, 어떤 모습으로 서로를 보듬고 이별을 준비할까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종영을 앞뒀다.

17일 tvN 토일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하 '세상에서')이 종영한다. 총 4부작 중 3회가 방송된 가운데 1996년 원작을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하며 안방극장 호평과 감탄을 싹쓸이하고 있다. 마지막회에서 어떤 이야기가 그려질지 기대를 모으는 상황.

'세상에서'는 평생 가족 위해 헌신한 중년 부인 인희(원미경)가 말기 암 진단을 받고 가족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3회 엔딩은 인희가 화장실에서 피를 토하고, 그런 인희를 보며 남겨진 가족들이 오열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성큼 다가온 죽음의 그림자 앞에서 인희와 가족들이 어떤 모습으로 서로를 보듬고 이별을 준비할까.

제작진은 최종회 방송을 앞두고 인희 가족의 슬프지만 웃음 가득한, 그래서 더욱 행복하고 먹먹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인희를 시작으로 남편 정철(유동근), 딸 연수(최지우), 아들 정수(최민호)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들 가족은 춥지만 밝은 겨울 햇살이 비추는 바닷가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추억을 남기기 위해서인 듯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가 하면, 팔짱을 끼고 카메라 앞에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아련하면서도 가슴을 파고든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가족들의 얼굴 가득한 미소다. 인희는 곧 죽음을 앞두고 있다. 남은 가족들은 인희를 떠나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가족은 서로를 위해 밝은 미소를 지어 보이고 있는 것.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눈물 흘릴 시간조차 아까운 가족의 마음이 오롯이 드러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피할 수 없는 이별이다. 그렇다면 어떻게든 서로의 마음 속에 고이 남을, 아름다운 이별을 해야 하지 않을까. 과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무엇일까. 드라마가 보여줄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별이, 제목처럼 뭉클하고 감동적일 가족애가 기대되고 궁금하다.

'세상에서' 측 관계자는 "우리 드라마가 시청자 여러분께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내 가족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많은 사랑으로 끝까지 '세상에서'를 지켜봐 주시길, '세상에서'가 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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