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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 SK 감독 "집중력 잃지 않아 다행"


2차 연장전 끝 전자랜드 제압…리바운드에서 우세 보인 것 주효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인천 전자랜드와 2차 연장까지 가는 혈전을 펼친 문경은 서울 SK 감독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SK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KBL 3라운드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92-87로 이겼다. SK는 지난 2라운드까지 전자랜드를 상대로 승리 없이 2패만 당했다. 그러나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2차 연정 끝에 전자랜드전 첫 승을 거두며 악연을 끊었다.

문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장에 들어와 한숨을 크게 쉬면서 "자연스럽게 '휴' 소리가 나는 경기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지난 원주 DB전 여파로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선수들이 자신감이 좀 떨어졌나하는 걱정도 했지만 수비가 잘 되면서 집중력을 찾았다. 1~2쿼터에서 리바운드 싸움을 이기면서 다들 안정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SK는 2쿼터까지 22개의 리바운드를 따내면서 14개를 기록한 전자랜드에 앞섰다.

전자랜드의 에이스 브랜든 브라운을 잘 막은 것도 주효했다. 브라운은 2차 연장까지 44분 34초를 뛰면서 14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문 감독은 "2라운드 맞대결에서 브라운드에게 헬프 수비를 안 가고 외곽을 막으면서 득점을 많이 허용했다. 하지만 오늘은 철저하게 막았다. 브라운도 경기 끝까지 잘 안 들어오더라"며 "김민수와 최부경이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문 감독은 이날 공수에서 맹활약 한 최부경을 칭찬했다. 문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는 조금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은 잘했다. 리바운드가 본인에게 왔을 때 비어있는 애런 헤인즈에게 패스를 주는 장면은 칭찬할 만 하다"며 "그런 부분이 최부경의 역할 아닌가 싶다. 팀을 살리는 존재"라면서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편 패장 유도훈 감독은 브라운의 공격 확률을 지적했다. 그는 "브라운이 확률이 높은 공격을 해줘야 하는데 이기고 있을 때 외곽슛를 던진다든가 하는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았다"면서 "코칭스태프에서 그런 부분을 잡아주지 못한 것도 아쉽다"고 총평했다.

조이뉴스24 잠실=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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