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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현석·고동진 주재 전략회의…아이폰·OLED 견제책 짠다


김현석 CE부문장-고동진 IM부문장, CES 2018서 합동 기자간담회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과 IM(IT·모바일)부문이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에 돌입했다. 주요 논의 주제는 시장 경쟁 상대로 꼽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아이폰에 대한 견제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세트부문은 이날부터 15일까지 수원 본사에서 3일간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김현석 CE부문장(사장)과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은 각각 부문별 회의를 주재한다. 노희찬 경영지원실장(사장)이 이끄는 전사 전략회의도 이 기간 중에 포함된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두 차례 열리는 정기 행사다. 상반기는 6월, 하반기는 12월에 한다. 가전과 모바일 등 품목별 전략회의뿐 아니라 제조와 영업 등 직무별로도 회의가 여러 개 편성돼 있다. 주요 참석자는 사업부 고위 임원과 해외 법인장들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김 사장과 고 사장은 전략회의 기간 동안 서로 다른 일정을 가지고 움직일 예정"이라며 "사업부 임원이나 해외법인장들은 자신이 맡고 있는 분야에 따라 다른 회의에 참석하며, 논의 주제는 회의별로 모두 달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CE부문은 CES 2018에서 공개할 전략 가전제품에 대한 최종 점검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100인치가 넘는 초대형 QLED TV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러시아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예정된 가운데, 삼성전자는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초대형 TV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IM부문의 경우 최대 경쟁작인 아이폰을 염두에 두고 '갤럭시S9'의 출시 로드맵을 짤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9는 내년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공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갤럭시S8 대비 한 달 가량 일찍 공개될 수 있단 얘기다.

한편, 삼성전자 CE부문과 IM부문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8에서 합동 기자간담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김 사장과 고 사장이 모두 참석해 가전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통합 생태계에 대해 논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김 사장과 고 사장은 앞서 IFA 2017에서도 윤부근 당시 CE부문장과 간담회를 함께 진행한 적이 있다"며 "CES 2018에서 김 사장과 고 사장이 함께 공식 석상에 나선다는 계획은 아직 검토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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