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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알젬, 엑스레이 글로벌 입찰서 잇달아 수주 성공


튀니지, 터키, 미얀마, 베트남 시장서 세계적 기업과 경쟁서 승리

[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외국산 고급장비가 판치는 글로벌 엑스레이 시장에서 한국 토종 기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엑스레이 전문기업 디알젬(대표 박정병)은 한국 의료기기 회사들에게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튀니지, 터키, 미얀마, 베트남 시장에서 세계적인 대기업과 경쟁에서 이기고 잇달아 수주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디알젬은 지난 8월과 12월 튀지니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한 국제입찰에서 엑스레이 장비 150대 220만달러(24억원)어치를 수주, 내년 2월까지 튀니지 전국 100여개 병원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터키 보건성에서 160만달러(18억원), 미얀마 보건복지부 90만달러(9.9억원), 베트남 국방부 63만달러(6.9억원) 등 2017년 하반기에 시행된 국제입찰에서만 533만달러(58.6억원)의 수주 성과를 거뒀다.

그동안 전세계 엑스레이 시장에서 각국 정부가 주관하는 국제입찰에서는 GE, 지멘스, 필립스, 도시바, 후지필름 등 글로벌 다국적 기업들이 각축을 벌여왔는데 한국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디알젬이 성과를 냈다.

디알젬이 자체 개발한 엑스선 촬영장비의 핵심 부품인 엑스선 제너레이터는 디지털 제품에 적합하게 설계됐으며,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와 전력 공급상황에 맞출 수 있도록 5가지 종류의 출력과 전력 사용 형태에 따라 세 가지 타입의 제품을 갖췄다.

또 핵심부품인 튜브도 자체 제품을 사용해 세계적 기업들과 경쟁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그 결과물로 디알젬은 지난 5일 제54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3천만불 수출의 탑을 받았으며, 박정병 대표는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 받았다.

디알젬은 이같은 성공의 배경에는 글로벌 대기업과의 탄탄한 제휴도 한 몫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알젬은 지난 4월 진단용 영상의료기기 분야 Big 5로 꼽히는 일본의 후지필름으로부터 7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3대주주인 삼성전자에 이어 후지필름을 2대주주 (지분율 16.5%)로 확보했다.

필름과 카메라의 대명사인 후지필름은, 기존 아날로그 필름산업의 쇠퇴에 대응해 2003년 이후 디지털 사업과 화장품, 의료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시켰다.

디알젬 관계자는 "엑스레이 장비는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필름에 비해 영상 품질이 월등하고 촬영과 저장, 편집, 송신이 편리한 디지털 영상이 대세로 자리잡았다"면서 "20여년 전 디지털 엑스레이의 시장 주도를 확신하고 기술개발 연구에 매진한 결과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적 기업들과 당당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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