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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이승엽,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 도전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후보 확정…총 85명 이름 올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해 시상하는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후보 명단을 확정해 4일 발표했다.

KBO는 지난해까지 경기수와 타격 성적으로 골든글러브 후보를 정했다. 그러나 올해는 변화를 줬다.

KBO는 선정기준을 해당 포지션의 수비 이닝수로 변경했다(지명타자의 경우 타석수). 예전과 비교해 좀 더 공정한 방식으로 각 포지션별 후보를 폭넓게 선발하기로 했다.

변경 규정에 따라 포수 및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 720이닝(팀경기수 X 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골든글러브 후보가 된다. 단 다른 포지션 수비이닝은 합산되지 않는다.

지명타자는 지명타자 타석을 297타석(규정타석의 3분의 2) 이상을 채워야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투수는 규정이닝 이상이거나 10승·30세이브·30홀드 중 한 가지 이상 기준에 해당할 경우 후보로 선정된다.

또한 KBO는 정규시즌 개인 타이틀 수상자는 모든 포지션에서 자동으로 후보에 포함했다. 바뀐 후보 기준에 따라 올 시즌 골든글러브는 각 포지션별로 투수 26명·포수 6명·1루수 5명·2루수 8명·3루수 6명·유격수 5명·외야수 22명·지명타자 7명 등 모두 85명이다.

지난해 45명에서 거의 두 배 가량 늘었다. KBO 측은 "각 팀 주전선수들이 거의 모두 후보가 된 셈"이라고 전했다. 투수 부문은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양현종·팻딘·헥터 노에시(이상 KIA 타이거즈) 더스틴 니퍼트·유희관·장원준(이상 두산 베어스) 박세웅·브룩스 레일리·손승락(이상 롯데 자이언츠) 스캇 다이아몬드·문승원·박종훈·메릴 켈리(이상 SK 와이번스) 헨리 소사·진해수·차우찬(이상 LG 트윈스) 제이크 브리검·최원태(이상 넥센 히어로즈) 등 각팀을 대표하는 선발과 중간계투 및 마무리가 총망라됐다.

양현종은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과 함께 한 시즌에 한국시리즈 및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동시 석권을 노리고 있다.

한편 포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양의지(두산)는 지난 2014년 이후 4년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팀 동료 니퍼트와 김재환을 비롯해 서건창(넥센) 최정(SK) 최형우(KIA) 김태균(한화 이글스) 등은 2년 연속 수상을 노린다.

한편 강민호와 민병헌은 소속팀을 옮긴 뒤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한다. 둘은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롯데에서 삼성 라이온즈(강민호) 두산에서 롯데(민병헌)로 각각 팀을 이적했다.

시즌 종료 후 이적한 선수 중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경우는 지난해까지 9명이다. FA 이적 후 수상한 선수는 지난해 최형우까지 7명이다.

한편 지난 10월 3일 열린 올 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을 끝으로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한 이승엽은 지명타자 부문 후보에 올랐다. 그가 만약 해당포지션에서 '황금장갑'을 손에 넣는다면 역대 최다인 11회 수상에 최고령 수상 기록도 세운다.

이승엽은 지난 2015년 지명타자 부문에 선정돼 당시 39세 3개월 20일로 최고령 기록을 세웠다.

◆2017 골든글러브 포지션별 후보

▲투수 : 양현종·팻딘·헥터 노에시(이상 KIA ) 더스틴 니퍼트·유희관·장원준(이상 두산) 박세웅·브룩스 레일리·손승락(이상 롯데) 스캇 다이아몬드·문승원·박종훈·메릴 켈리(이상 SK) 헨리 소사·진해수·차우찬(이상 LG) 제이크 브리검·최원태(이상 넥센) 김진성·제프 맨쉽·에릭 해커(이상 NC) 댄 로치·라이언 피어밴드(이상 kt 위즈) 알렉시 오간도(한화) 윤성환(삼성) ▲포수 : 양의지(두산) 김민식(KIA) 강민호·이지영(이상 삼성) 김태군(NC) 유강남(LG) ▲1루수 : 오재일(두산) 이대호(롯데) 제비어 스크럭스(NC) 윌린 로사리오(한화) 다린 러프(삼성) ▲2루수 : 앤디 번즈(롯데) 안치홍(KIA) 오재원(두산) 서건창(넥센) 박민우(NC) 김성현(SK) 정근우(한화) 박경수(kt) ▲3루수 : 최정(SK) 이범호(KIA) 허경민(두산) 김민성(넥센) 송광민(한화) 이원석(삼성) ▲유격수 : 김선빈(KIA) 김하성(넥센) 손시헌(NC) 오지환(LG) 하주석(한화) ▲외야수 : 로저 버나디나·이명기·최형우(이상 KIA) 김재환·박건우(이상 두산) 김문호·전준우·손아섭·민병헌(이상 롯데) 권희동·김성욱·나성범(이상 NC) 노수광(SK) 이형종·채은성(LG) 고종욱·이정후(이상 넥센) 양성우(한화) 구자욱·김헌곤·박해민(이상 삼성) 유한준(kt) ▲지명타자 : 나지왼(KIA) 닉 에반스(두산) 최준석(롯데) 정의윤(SK) 박용택(LG) 김태균(한화) 이승엽(삼성)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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