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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부부' 장나라 "좋은 친구 얻고, 자신감X신뢰 회복"(인터뷰)


"여러모로 인생작, 드라마 종영 후 많이 울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고백부부'는 여러가지 의미에서 인생작이에요." 배우 장나라가 '고백부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KBS 2TV '고백부부'(극본 권혜주 연출 하병훈)는 38살 동갑내기 앙숙 부부의 '과거 청산+인생 체인지' 프로젝트를 그린 12부작 예능 드라마. 극중 장나라는 독박육아에 지친 서른여덟살 주부에서 스무살 사학과 여신으로 타임슬립한 마진주 역을 맡았다.

드라마 종영 이후 강남구 청담동 한 커피숍에서 만난 장나라는 "많이 좋아해주셔서 행복하다. 많은 분들이 위로를 받았다고 해서 더없이 감사하다"라며 "종영이 유난히 아쉽다. 좋은 친구들을 그 시간, 그곳에 놓고 온 기분이다. 덕분에 많이 울었다"고 털어놨다.

"워낙 맹숭맹숭한 성격이라 드라마 종영 후에도 감정이 이어지는 경우가 별로 없었어요. 근데 '고백부부'는 촬영 후에도 감정이 계속 되더라고요. 덕분에 이틀간 집안에 틀어박혀 맥주 마시면서 많이 울었어요. 반짝반짝한 친구들을 그곳에 모두 놓고 온 것처럼 기분이 묘했어요."

장나라는 '고백부부'를 스스럼 없이 인생작으로 꼽았다. 드라마를 통해 얻은 친구들, 그리고 작품으로 되찾은 자신감과 신뢰감 때문이다.

그는 "내 인생에서 만나기 힘든, 좋은 동생들을 얻었다. 또한 내 몫을 못하는 순간에도 누군가 같이 해줄 수 있다는 걸 절실히 깨달았다. 마지막으로 김미경 선배님과 연기하며 감정의 교류를 통한 연기를 첫 경험했다"라며 "그런 의미에서 '고백부부'는 여러모로 장나라의 인생작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밖으로는 다른 사람과 잃었던 신뢰감을 회복했고, 안으로는 제 스스로 잃었던 최소한의 자신감을 찾았어요. 특히 하병훈 PD는 극초반 방황하던 제게 '장나라씨를 믿는다. 자신을 믿어달라'고 하더군요. 그 말을 실현시켜 주셨고, 결과물로 보여주셔서 감사했어요."

'고백부부'는 12부작 예능 드라마. 주연배우 장나라가 아쉬웠던 만큼 시청자들 역시 '고백부부'의 빈자리에 허전함을 느꼈다.

장나라는 "아쉬움은 크지만 더 찍었으면 누구 하나 죽어나갔을 것"이라며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12부작이 적당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저는 비주얼이 뛰어나지도 않고, 화제성이 높은 사람도 아닌데 끊이지 않고 출연 제안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너무 오래 쉬지 않고 금방 차기작을 정하려 해요. 제 삶은 너무 심심해서 드라마 출연만큼 특별한 이벤트가 없거든요.(웃음)"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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