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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정대현, 정든 그라운드 떠난다


은퇴 결심 굳혀…올 시즌 1군 등판 전무 퓨처스서 10G 나와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 '최고참' 정대현이 유니폼을 벗는다.

롯데 구단은 "정대현이 지난 21일 구단 사무실로 찾아와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22일 전했다. 은퇴 공시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선수 생활을 접은 것이다.

정대현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그는 군산상고와 경희대를 나와 지난 2001년 SK 와이번스에 입단하며 KBO리그에 데뷔했다.

정대현이 본격적으로 중간계투와 마무리 투수로 이름을 알린 때는 2006시즌부터다. 그는 당시 59경기에 나와 74.1이닝을 소화했고 8승 4패 15세이브 11홀드를 기록했다.

그는 SK에서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다 2011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해외진출에 도전했다. 정대현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협상했고 입단 직전까지 갔으나 결국 건강 문제로 무산됐다.

그는 이후 롯데 입단을 결정했다. 당시 뒷문 보강이 필요했던 롯데의 러브콜을 받아들였고 4년 계약을 맺었다.

정대현은 100세이브 100홀드를 달성했지만 롯데에서 성적은 기대에 못미쳤다. 롯데의 외부 FA 영입 실패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부상에 따른 재활에 긴 시간을 투자했다. 올 시즌에는 1군 마운드에 단 한 차례도 오르지 못했고 퓨처스(2군)에서 10경기에 나와 9.2이닝을 던졌고 1홀드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정대현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662경기에 나와 726.1이닝을 소화했고 46승 29패 106세이브 121홀드 평균자책점 2.21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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