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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코스닥 업고 증권주 전성시대 오나


정부 "코스닥 육성"…증시 호조에 매매 늘면 증권사 수익 '쑥'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코스닥시장이 꿈틀대면서 증권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2일 코스피지수가 0.39% 상승 마감한 가운데, 증권업종지수는 전일 대비 4.47% 오르며 코스피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4억원, 254억원어치의 증권주를 순매수했다.

미래에셋대우가 6.22%, 키움증권이 5.99%, 대신증권이 5.19% 올랐고, NH투자증권은 3.93%, 삼성증권은 2.13%, 메리츠종금증권이 2.22% 상승했다. 중소형 증권사 가운데는 유안타증권이 10.35%, 유진투자증권이 14.04% 급등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07% 하락한 280.90에 마감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으나, 지난 21일 789.38로 마감하며 연중 최대치를 이틀 연속으로 경신했다. 전월말 대비로는 13% 상승한 것이며 일거래대금은 72%(2조7천억원) 증가한 것이다.

20일에 갈아치웠던 코스닥 마감지수 785.32는 2007년 11월7일의 794.08 이후 10년 만에 새로 쓴 최고점이었다.

같은 기간 동안 코스피는 일거래대금이 21%(1조6천억원) 줄어들어 대조를 보였다.

◆코스닥 질주, 배경은?

이 같은 코스닥의 질주는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확대 추진 및 코스닥 상장기업 실적 개선 전망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제약업종과 바이오주들이 급등하면서, 코스닥시장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추석연휴 이후 코스닥 제약업종 지수는 35.6%나 껑충 뛰며 과열 논란까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코스닥의 활황을 맞아 증권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증시 호조에 힘입어 주식시장에서 매매 거래가 활발해지면 증권사들의 위탁매매거래 수수료 수익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의 임희연 애널리스트는 "과거 1999년, 2004년 발표된 코스닥 시장 개편 방안 및 육성 방안과 코스닥 투자 활성화 방안은 각각 134.7%, 71.0%의 지수 상승을 견인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금융위에서 발표한 코스닥 활성화 대책에는 ▲공적 자금을 활용한 투자 확대 유도 ▲상장요건 완화 ▲개인 투자자에 대한 세제 혜택 제공 등이 담겨 있다. 연내 발표될 역대 가장 강력한 시장 활성화 정책이 향후 지수 상승을 이끌어갈 것이라는 기대다.

임 애널리스트는 증시 호조에 따른 수혜주로 위탁매매 점유율이 높은 키움증권(점유율 19.5%)과 미래에셋대우(16.4%), 삼성증권(11.2%)을 꼽았다. 그 외 코스닥 지수와 주가 연동률이 높은 메리츠종금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의 모기업)도 관련주로 제시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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