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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BC]'대만 강타자' 왕보룽, 일본 닛폰햄 이적 가능성 솔솔


APBC 무대 활약도 떨어졌으나 일본팀 스카우트 파견 등 관심 집중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2017 ENEOS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 출전해 한국과 맞대결을 펼친 대만의 강타자 왕보룽이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 파이터즈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닛폰햄 구단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지난 19일 '조이뉴스24'와 만난 자리에서 "닛폰햄이 왕보룽을 오랜 기간을 두고 살폈다"면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대만 현지를 찾았고 대만대표팀이 전지훈련을 진행한 일본 미야자키로 스카우트를 파견해 직접 컨디션을 점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왕보룽은 올 시즌 대만 프로야구 라미고 몽키스 소속으로 31홈런 101타점에 타율 4할7리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2년 연속으로 4할 타율을 달성했다. 그는 특히 좌완을 상대로 5할대의 타율을 자랑했다. 대만 리그의 좌완 수준이 전체적으로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바꿔 말하면 왕보룽이 대만 수준을 뛰어넘는 선수인 것은 틀림없다.

이번 APBC에서도 왕보룽은 일본프로야구에서 통산 1천29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양다이강(요미우리 자이언츠)과 함께 대만 타선을 이끌어줄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그는 이번 대회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냈다. 한국을 상대로는 임기영(KIA 타이거즈)의 호투(7이닝 7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도왔다. 그는 볼넷을 얻어내긴 했지만 임기영의 구위에 압도당했다. 일본전에서는 대만 타선을 상대로 12삼진을 기록한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DeNA)에게 밀렸다. 그는 안타를 하나 뽑아내긴 했지만 그게 전부였다.

그러나 닛폰햄 입장에서는 왕보룽 영입이 크게 손해는 아니다. 마케팅 면에서도 짭짤한 수확을 거둘 수 있다. 닛폰햄은 양다이강을 영입해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스타 선수로 키워내면서 대만 팬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기도 했던 경험이 있다.

닛폰햄을 연고지로 두고 았는 홋카이도는 평균 20%를 웃도는 APBC 대회 시청률을 기록했다. 일보내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야구 자체에 많은 관심이 있는 지역이고 과거 양다이강 영입이 야구 인기 몰이에 큰 도움이 됐다.

외국선수 영입이 비교적 자유로운 것도 왕보롱에겐 호재다. 일본프로야구는 외국인선수가 4명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등록에 제한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영입에는 크게 제약이 없다. 왕보룽이 다음 시즌 어디에서 뛸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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