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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모·차지연, 예그린어워드 주연상…'어쩌면해피엔딩' 4관왕


'빨래', 예그린대상 수상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어쩌면 해피엔딩'이 '제6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에서 올해의 뮤지컬상을 비롯해 연출상, 음악상, 여자인기상 등 4관왕에 올랐다.

20일 오후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제6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는 뮤지컬 배우 남경주,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됐다.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의 대상 격인 올해의 뮤지컬상은 '어쩌면 해피엔딩'이 차지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가까운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구형이 되어 버려진 채 홀로 살아가는 두 로봇의 만남을 통해, 역설적으로 친밀감의 의미와 사랑의 가치를 돌아보게 하는 작품. 라이브 밴드의 아름다운 사운드와, 세련된 동시에 아날로그한 정서로 '최고의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이란 평가를 받았다.

최정길 대명문화공장 프로듀서는 "첫 창작뮤지컬로 제작한 작품이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될 줄 몰랐다"라며 "작년 가을 시골마을의 레코드가게에서 포스터를 촬영했는데 이제야 왜 그런 감성이 필요했던 건지 알 것 같다. 작품에 참여한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 해 동안 창작뮤지컬의 모든 분야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인물, 작품, 단체 등을 총망라하여 선정하는 예그린대상에는 뮤지컬 '빨래'가 선정됐다.

'빨래'는 2005년 첫 선을 보인이래 10년 넘는 동안 소극장 장기 공연으로 인기를 유지해 온 작품. 제작사 씨에이치수박의 최세연 대표는 "횟수로 15년동안 '빨래'가 대학로를 굳건히 지킬 수 있었던 것은 65만명의 관객과 배우, 스태프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대학로에서 최장기 오픈런 공연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가겠다"라고 말했다.

'혁신상'에는 서울예술단의 '꾿빠이, 이상'이 선정됐고, '베스트 리바이벌상'은 '마타하리'가 수상했다. '베스트 외국뮤지컬상'은 '오!캐롤'이 받았다.

남녀 주연상은 '영웅' 양준모와 '마타하리' 차지연이 각각 수상했다. 양준모는 "이정열 선배의 커버로 배우를 시작했는데 같은 자리에서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쁘다"라며 "뮤지컬 가족이 하나가 되어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 차지연은 "2006년 '라이온킹'으로 데뷔한 뒤 지금까지 '마타하리'를 만나기까지,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남녀 인기상은 '찌질의 역사' 박시환, '어쩌면 해피엔딩' 전미도에게 돌아갔다.

한편 올해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는 총 87개 작품이 후보에 올랐다.

이하 수상자(작) 명단

▲올해의 뮤지컬상=어쩌면 해피엔딩 ▲혁신상=꾿빠이, 이상 ▲베스트 리바이벌상=마타하리 ▲베스트 외국뮤지컬상=오!캐롤 ▲남우주연상=양준모(영웅) ▲여우주연상=차지연(마타하리) ▲남우조연상=이정열(서편제) ▲여우조연상=유리아(여신님이 보고계셔) ▲남우신인상=허도영(밀사) ▲여우신인상=김히어라(찌질의 역사) ▲앙상블상=벤허 ▲연출상=김동연(어쩌면 해피엔딩) ▲안무상=예효승(꾿빠이, 이상) ▲극본상=박해림(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음악상=윌 애런슨(어쩌면 해피엔딩) ▲무대예술상=여신동(꾿빠이, 이상) ▲외국뮤지컬부문 크리에이티브상=오필영 무대디자인, 이우형 조명디자인(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인기상=박시환(찌질의 역사), 전미도(어쩌면 해피엔딩) ▲예그린대상=빨래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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