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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열되는 통신3사 IoT 경쟁 …'eMTC' 날개?


IoT 네트워크 포트폴리오 완성 …중복투자 논란도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통신3사의 사물인터넷(IoT)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가 LTE-M, NB-IoT에 이어 LTE 기반의 IoT 서비스 기술 중 하나인 'eMTC(enhanced Machine Type Communication)' 상용화를 저울질하고 나선 것.

eMTC는 고용량 데이터 전송도 가능, 현재보다 더 다양한 저전력 IoT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미 NB-IoT를 도입했지만 데이터 처리량과 커버리지 측면에서 보완할 수 있는 eMTC 상용화를 검토하는 이유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IoT 관련 중복투자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IoT 전용 네트워크인 eMTC(또는 LTE Cat.M1)의 내년 상반기 상용화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

eMTC는 민간표준화기구인 3GPP에서 표준화를 완료한 LTE 기반 네트워크 방식이다. 이미 상용화된 LTE-M 보다는 모듈 가격이 저렴한데다 배터리 소모가 적다. 또 로라(LoRa),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보다 넓은 1.4㎒ 대역폭을 사용, 더 많은 정보 특히 음성도 전송할 수 있다.

LoRa와 NB-IoT가 위치관제·미터링 등 제한된 분야에 사용됐다면, eMTC는 LTE 음성통화(VoLTE)나 이동성 보장으로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 활용이나 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필드테스트 등 속도 … 중복투자 논란 '촉각'

eMTC를 상용화하려면 LTE 기지국의 채널카드 등을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 현재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기술 개발과 필드테스트를 마친 상태.

또 KT(대표 황창규)는 1.8㎓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한 기지국에서 eMTC, NB-IoT 두 방식의 신호를 동시 송출하는데 성공했다.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는 시장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통신3사는 본격 상용화에 앞서 투자대비 효율을 따져보고 있다. eMTC가 IoT 서비스의 다양성을 늘릴 수 있지만, 다른 망으로도 충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LTE-M과 중복 투자 우려도 부담이다. LTE-M이 음성과 영상 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eMTC가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와 상당부분 겹치기 때문이다.

가령 지금까지 스마트시티 실증사업과 IoT 서비스에는 LoRa와 NB-IoT, LTE-M 혹은 LTE 망이 주로 쓰였다. 지난 2015년 시작된 부산 해운대구 스마트시티 사업 중 '스마트 해상안전' 서비스는 드론에서 실시간 영상 송출을 해야 했기 때문에 LTE를 활용했고, '스마트 미아방지'는 LoRa를 이용했다.

LTE-M 모듈 단가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도 eMTC 상용화가 고민되는 이유다. LTE-M 모듈의 단가가 적정 수준으로 낮아지면 eMTC 대신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탓에 현재로선 eMTC 활용에 가장 의지를 보이는 곳으로 KT가 꼽힌다. KT는 최근 한 기지국에서 eMTC와 NB-IoT를 동시 송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업계 관계자는 "댁내 IoT 서비스는 블루투스·와이파이(WiFi)를 기반으로 다양해졌지만, 산업현장이나 야외에서 쓰는 서비스는 한정돼 있다"며, "LTE-M 모듈의 단가가 저렴해지거나 eMTC가 보급된다면 산업현장과 야외에서 쓰는 사물인터넷 서비스가 다양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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