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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 반짝 반짝 김규민 "사이드 블로커 도움 크죠"


삼성화재 높이 책임져…7연승 원동력 중 하나로 꼽혀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연승을 7경기째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18일 안방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맞대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개막 후 2연패를 당했던 삼성화재는 지난달 2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 승리(3-2승)로 시즌 첫승을 신고한 뒤 이날 승리까지 7연승으로 신바람을 내고 있다.

한국전력전은 위기가 먼저 찾아왔다. 한국전력은 주포 펠리페(브라질)가 다소 부진했지만 전광인과 김인혁을 앞세워 1세트 삼성화재를 앞서갔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뒷심을 발휘하며 세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듀스 끝에 1세트를 따냈다. 시즌 개막 후 이어진 '1세트 불패'를 연장했다.

듀스 끝에 1세트를 따낸 여세를 몰아 이날 마지막에 웃었다. 좌우쌍포인 타이스(네덜란드)와 박철우는 공격에서 제몫을 했다. 세터 황동일도 몇차례 실수가 있긴 했지만 경기를 잘 조율했다.

삼성화재의 연승 원동력 중에는 세 선수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박상하와 함께 팀의 높이를 책임지고 있는 김규민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다.

미들 블로커(센터) 김규민은 올 시즌 속공과 블로킹 부문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는 한국전력전까지 포함해 9경기 35세트에 출전하는 동안 속공 50차례를 시도해 32회를 점수로 연결했다. 속공 성공률은 64.00%다.

그는 진상헌(대한항공)과 우상조(우리카드)를 제치고 속공 1위에 올라있다. 무엇보다 김규민의 능력이 빛을 보는 쪽은 가로막기에 있다. 그는 지금까지 블로킹 31개를 기록했다. 블로킹 득점만으로는 V리그 남자부 센터 중 가장 많다.

세트당 평균 0.886개로 신영석(현대캐피탈·세트당 평균 0.923개)에 이어 부문 2위다. 한국전력과 경기에서도 김규민의 블로킹은 중요한 순간 나왔다.

특히 그가 이날 기록한 5차례 블로킹 득점은 모두 상대 토종 거포 전광인이 시도한 공격을 가로막은 것이다. 소속팀 승리를 이끈 숨은 원동력이다. 또한 박상하(세트당 평균 블로킹 0.588개)와 함께 든든한 센터진을 구축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을 비롯해 올 시즌 삼성화재를 상대한 다른팀 사령탑 대부분은 "높이가 확실히 지난 시즌과 비교해 좋아진 것 같다"며 "센터 전력 보강이 삼성화재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원인 중 하나"라고 입을 모은다.

삼성화재는 팀 블로킹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있다. 세트당 평균 2.571개를 기록하며 전통적으로 '높이'가 강점이자 장점인 현대캐피탈(세트당 평균 2.448개)를 제쳤다.

올 시즌 초반 블로킹과 속공에서 힘을 내고 있는 김규민은 그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그는 한국전력전이 끝난 뒤 "혼자 스스로 준비한 것은 많지 않다"며 "사이드 블로커들이 워낙 자리를 잘 잡아주고 있기 때문에 블로킹을 자주 잡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규민은 "경기를 이겨서 정말 기분이 좋다"며 "매경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코트에 들어간다. 어느새 7연승이라 기분이 더 좋다. 다음 경기도 신진식 감독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팀 동료이자 형들을 믿고 열심히 코트에서 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8연승 도전에 나서는 삼성화재는 오는 2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만난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라운드에서 삼성화재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긴 팀이다. 지난달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삼성화재는 2-3으로 졌다. 2라운드 KB손해보험전은 삼성화재에게는 설욕전 기회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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