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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코스닥 '멈칫'…과열신호?


속도조절 구간 진입…차기 이슈에 주목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전고점을 넘보면서 랠리를 이어가던 코스닥지수가 8거래일 만에 하락반전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에 단기과열 기미가 보이므로 숨고르기와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17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0.56%(4.35포인트) 떨어진 775.87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날까지 7일 연속으로 강세를 이어왔다. 지난 9월25일 640선에서 바닥을 찍고 두 달 가까이 상승세는 이어졌다.

이 기간 코스닥은 20.84%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6%대 오른 것에 비해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간 코스닥을 이끌어오던 바이오주들이 이날은 조정을 받았다.

코스닥 시총 1위와 2위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각각 0.09%, 2.55% 떨어졌고, 시총 상위주인 바이로메드는 0.06%, 코미팜은 6.46% 내렸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이 단기 랠리를 펼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중소형주 시장 내 단기 심리적·수급적 버블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며 "한껏 달아오른 시장 투자심리의 마찰요인으로 기능할 소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바이오·헬스케어 중심의 소수 시총 상위 대형주에 편중돼 나타나고 있고, 포항 지진과 같은 뉴스 플로우 변화에 따라 극심한 변동성이 나타났다는 건 현 국면이 단기 과잉반응일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도 "코스닥, 바이오가 단기 과열 국면에 들어섰다"며 "추세 상승 전망은 변함이 없지만 속도 조절 구간에 들어갔다고 본다"고 전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코스닥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코스닥 종목 내에서도 차별화를 보이는 '옥석 가리기'가 필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신한금융투자의 김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강세의 본질적 배경은 문재인 정부의 강한 정책 의지인 만큼 중소기업 정책 지원의 뒤를 이을 차기 정책 수혜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차기 정책 지원이 예상되는 관광산업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다.

'지스타'를 계기로 한 게임 테마, 스튜디어드래곤 상장 이후 미디어 테마, 중국 소비 관련주,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주, 원화 강세 수혜주 등의 이슈도 앞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연 NH증권 애널리스트도 "바이오 이외에도 코스닥에는 향후 이슈나 테마가 다수 있다"며 "일부 업종의 차익실현이 나타나더라도 다른 업종 이슈가 부각되는 순환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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