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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사장단 인사 단행…김창범·차남규 부회장 승진


경영조정위원회 출신 인사 대거 승진…외부 인재도 수혈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한화그룹이 17일 2018년 사장단 인사를 단행,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과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을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김창범 신임 한화케미칼 부회장은 한화그룹 경영조정위원회 유화·에너지 부문 위원이다. 석유화학분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 유화부문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또 경영조정위원회 위원으로서 타 부문과의 시너지 확대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차남규 신임 한화생명 부회장은 경영조정위원회 금융부문 위원이다. 불확실한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도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한화생명을 중심으로 한 한화그룹 금융 부문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또 해외시장 개척 및 핀테크·빅데이터 등 미래형 금융서비스 모델을 한화그룹 금융부문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그 동안 그룹 내 주요 사안에 대한 자문을 원활하게 수행해 온 경영조정위원회를 높이 평가했다"며 "또 글로벌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발탁, 순혈주의를 타파한 외부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그룹 전반에 걸친 중요사항에 대한 협의 및 계열사 간 이해 관계 조정 등을 위해 그룹 내 최고자문기구인 '경영조정위원회'를 지난 2013년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그룹 경영기획실장인 금춘수 부회장이 의장을 맡고, 금융부문 차남규 대표, 유화·에너지 부문 김창범 대표, 방산·제조 부문 이태종 대표, 건설·서비스부문 최광호 대표 등 4개의 비즈니스 부문 대표가 위원으로 구성됐다.

순혈주의 타파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먼저 그룹의 모태기업인 한화 화약부문 대표에 그룹 외부 출신 인사인 옥경석 사장을 대표로 기용했다.

옥 사장은 삼성전자 출신의 경영관리혁신 전문가로 지난 2016년 한화그룹에 영입됐다. 이후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사업본부, 한화건설 경영효율화담당 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았다. 한화 관계자는 "옥 사장은 제조업에 대한 이해가 높고 경영체질개선과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강점을 보유했다"며 "한화 화약부문의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부사장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도 아더앤더슨코리아, PWC컨설팅, 동부화재를 거쳐 지난 2013년 한화손해보험 대표로 취임했다. 이후 소비자 중심의 경영혁신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영업체질을 개선하고, 회사의 지속 성장과 높은 순이익 달성을 성공적으로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역시 사장으로 승진한 여승주 경영기획실 금융팀장은 한화투자증권 대표 재임 당시 주가연계증권(ELS) 여파로 적자를 면치 못했던 한화투자증권을 흑자로 전환시켰다. 지난 7월부터는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금융팀장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 내 금융계열사의 미래 신사업 전반을 주도하고 금융 계열사 전반의 리스크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대표로 발탁된 김은수 부사장은 다년간 한화 유럽·미국 법인을 담당한 글로벌 전문가로 새로운 혁신과 경영 트렌드 변화 대응력 및 추진력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이다. 또 새롭게 진출한 면세점사업 등 경영현안 타개와 한화갤러리아 신규점포 확장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적임자라는 평가다.

한화 재경본부장에서 한화저축은행 대표로 내정된 김성일 전무는 한화자산운용 대표 역임 및 한화투자증권, 한화손해보험 근무 경험 등 금융분야에 대한 폭넓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건설 재무실장에서 한화역사 대표로 내정된 박병열 전무는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내실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내정된 신임 대표들은 각 사의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로 최종 선임된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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