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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 양우석 "北에 대한 정신분열적 시각, 상상력 보태고파"


"동포이면서 저인 북한, 냉철하게 바라보기 힘들어"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영화 '강철비'의 양우석 감독이 영화를 통해 남북관계를 바라보는 시각에 상상력을 보태고 싶다고 알렸다.

15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강철비'(감독 양우석, 제작 모팩앤알프레드)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양우석 감독과 배우 정우성, 곽도원이 참석했다.

'강철비'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북한의 권력 1호와 정예요원 엄철우(정우성 분)가 남한으로 피신하면서 벌어지는 일촉즉발 한반도 최대 위기를 그린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는 연출 데뷔작 '변호인'을 통해 천만 관객을 모은 양우석 감독의 신작이다. 감독은 '강철비'의 모티브가 된 웹툰 '스틸레인' 작업 당시부터 영화 제작을 준비해왔다.

감독은 "우리 대한민국에서 북한을 바라볼 때는 정신분열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며 "우리 민족 자체가 본질주의적 측면으로 보는 면이 있고 관계주의적으로 보기도 한다"고 입을 열었다.

관계주의적 시각 아래 북한의 주민들은 남한 주민들의 동포이지만 본질주의적으로는 적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감독은 "그래서 북한은 동포인데 적인 것"이라며 "우리는 정신분열적으로 북한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냉철하게 바라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런 면에서 냉철하게 바라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한반도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들 중 어찌보면 가장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을 대입해 해결책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경직된 해결책 뿐이라 많은 생각을 해야 하는 것 같다"며 "그런 상상에 힘을 보태고 싶어 이런 영화를 기획했다. 상상의 힘이 필요할 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강철비'는 오는 12월20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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