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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김윤석, 권력의 민낯 그리다…"시대가 만든 괴물"
장준환 감독 "캐릭터의 본질 소화하는 능력 놀라워"
2017년 11월 15일 오전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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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김윤석이 영화 '1987'에서 권력의 민낯을 그려낸다.

'1987'(감독 장준환, 제작 우정필름)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다.

김윤석은 극 중 진실을 은폐하려는 대공수사처장 박처장 역을 연기했다. 매 작품마다 화면을 장악하는 강렬한 개성과 존재감을 보여줬던 그는 캐릭터의 고뇌를 입체감 있게 표현하며 매 순간 관객들을 사로잡아왔다. '1987'에서도 또 한 번 스스로를 뛰어넘는 강렬한 연기를 선사한다.



극 중 박처장은 간첩 및 용공 사건을 전담하는 대공수사처의 실세로, 반공이 애국이라 굳게 믿으며 수사에 있어서는 잔혹한 고문 등 수단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스물두 살 대학생의 죽음이 정권 유지에 방해가 될 것이라 판단하고, 사건 은폐를 지시한다.

김윤석은 이번 작품에서도 캐릭터와 서사의 밀도를 촘촘하게 채워 넣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스틸에서는 앞머리를 들어 올려 도드라져 보이는 매서운 눈빛, 마우스피스를 껴서 고집과 권위가 읽히는 입매를 만든 외형적 변신이 눈에 띈다.

김윤석은 "박처장은 어떻게 보면 시대가 만들어낸 괴물 같은 사람일 수도 있다. 대공수사처장이라는 높은 지위에 오른 인물이라 나름의 신념이 있는 인물"이라며 "캐릭터를 단순한 악인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그 빈틈들을 메워나가는 작업들을 하였다"고 전했다.

장준환 감독은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에 이어 두 번째 만난 김윤석 배우에 대해 "김윤석은 캐릭터의 본질, 디테일을 자기의 것으로 소화해내는 능력과 그 노력이 굉장히 놀랍고, 감동을 안겨주는 배우"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1987'에는 김윤석-하정우-유해진-김태리-박희순-이희준 등이 출연한다.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지구를 지켜라' 장준환 감독 신작이다. 오는 겨울 개봉 예정이다.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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