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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전 마친 선동열호, '도쿄돔 적응' 관건


14일 오전 대회 개최국 일본으로 출국…이제는 실전 무대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세 차례 시험항해를 치른 '선동열호'가 본격적으로 출항한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4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한다.

한국은 15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참가한다. 개최국 일본을 비롯해 한국과 대만 프로야구 선수들이 자웅을 겨루는 대회다.

선 감독은 대표팀 소집 후 여러 번 이번 대회가 열리는 도쿄돔을 언급했다. 도쿄돔은 일본 뿐 아니라 아시아야구를 상징하는 장소다.

선 감독은 현역 선수 시절을 포함해 대표팀 코치로도 여러 차례 도쿄돔을 찾았다. 그는 "선수로 뛸 때 도쿄돔을 처음 갔을 때 '세상에 이런 야구장도 다 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며 "이번 대표팀에 속한 선수들 대부분이 도쿄돔에서 처음 경기를 치를텐데 구장 특성에 적응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 감독은 "일단 도쿄돔 불펜은 정말 좁다"며 "홈과 마운드까지 같은 18.44m라지만 불펜에서 던지다 도쿄돔 마운드에 오르면 정말 차이가 느껴진다. 이 부분은 이강철·정민철 두 코치에게도 이야기를 해뒀다"고 했다.

선 감독은 "투수들은 상당히 낯선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이런 부분이 제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계했다. '선동열호'는 같은 돔구장인 고척돔에서 넥센 히어로즈·경찰청을 상대로 세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팀 연습도 소집 초반을 제외하고 줄곳 고척돔에서 진행했다.

선 감독은 "고척돔이 있어 천만다행"이라고 했다. 그는 "그래도 편하게 이번 대회를 준비할 수 있다"며 "차이는 분명히 있겠지만 같은 돔구장이기 때문에 고척돔에서 실시한 평가전과 훈련은 도쿄돔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좀 더 수월하게 분위기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선 감독이 이번 대회에서 초점을 맞춘 것은 '경험'이다. 그는 "성적까지 함께 나온다면 더 좋겠지만 아무래도 선수들에게는 이번 대회가 큰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며 "선수 개개인이 갖고 있는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일본·대만과 경기를 치러보면 잘 알게된다"고 얘기했다.

또한 선 감독은 "실력 뿐 아니라 장·단점을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젊은 선수들이 나서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잘 만든 대회"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래도 라이벌전으로 꼽히는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은 언제나 화제거리에 꼽히고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선 감독도 그 부분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한·일전은 확실히 부담스러운 것은 맞다"면서도 "선수들 모두 결과나 진행 상황을 떠나 패기 넘치는 경기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선동열호'는 오는 16일 도쿄돔에서 일본과 첫 번째 경기를 치르고 17일 같은 장소에서 대만과 만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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