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김현수, 저평가 FA 중 한 명"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외야수 김현수에 대해 '저평가된 자유계약선수(FA) 중 한 명'으로 평가했다.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스탯캐스트로 분석한 FA 선수들의 가치를 전했다. 스탯캐스트는 타율·출루율·장타율 등 클레식 스탯이 아닌 지난 2015년부터 메이저리그에 도입되기 시작한 추적시스템에 의한 기록과 수치를 의미한다.

김현수는 클래식 스탯으로만 놓고 보면 FA 시장에서 크게 주목 받는 선수는 아니다. 그는 올 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며 타율 2할3푼1리·출루율 3할7리·장타율 2할9푼7리를 기록했다.

MLB닷컴은 김현수에 대해 "플래툰 시스템(선발투수 유형별로 선발 라인업을 바꾸는 것)에서는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 좌타자"라고 했다. MLB닷컴은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2년 차인 올 시즌 클래식 스탯은 내려갔지만 강한 타구를 보내는 비율은 36％로 메이저리그 평균 이상"이라고 전했다.

또한 "뜬공과 직선타 비율은 지난해 43％에서 올 시즌 48％로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MLB닷컴은 "현실적으로 김현수가 메이저리그팀과 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낮은 편이지만 스탯캐스트 중 하나인 기대가중출루율(xwOBA)은 3할2푼1리로 높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여전히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이름이 거론되는 김현수는 지난달 19일 귀국했다. 그는 국내 복귀와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놓고 고민 중이다.

한편 MLB닷컴은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가치있는 선발 투수로는 다르빗슈 유를 꼽았고 타자로는 J. D. 마르티네스를 들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