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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진출 실패 양키스, 지라디 감독과 결별


월드시리즈 1회 우승·지구 우승 3회 기록…SK 힐만 감독도 후보군 꼽혀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이제는 안녕.'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가 새로운 사령탑를 찾는다.

양키스는 올 시즌을 포함해 10년 동안 팀 지휘봉을 잡았던 조 지라디 감독과 작별을 고했다.

양키스는 27일(한국시간) "지라디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며 "지난 10시즌 동안 양키스 구단을 위해 헌신한 지라디 감독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발표했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팀을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고민했다"며 "감독 자리부터 변화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지라디 감독과 재계약을 선택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제는 양키스 전 감독이 된 지라디는 "마음이 무겁다"며 "팀을 맡을 기회를 준 구단주 가족 그리고 캐시먼 단장을 비롯한 구단 프런트와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지라디 감독은 지난 2008년 양키스 사령탑에 올라 올 시즌까지 통산 910승 710패를 기록했다. 역대 양키스 사령탑 중 조 메카시(1천460승) 조 토리(1천173승) 케이시 스텡걸(1천149승) 밀러 허긴스(1천67승) 랄프 후크(944승)에 이어 6번째로 많은 승리를 올렸다.

포스트시즌 성적도 좋았다. 지라디 감독은 10년 동안 6차례 가을야구에 나서 2009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는 3차례 우승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해 미네소타 트윈스를 꺾고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양키스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먼저 2패를 당해 탈락 위기에 몰렸다가 역스윕에 성공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나섰다.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렸으나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덜미를 잡혔다.

양키스는 3승 2패로 휴스턴에게 앞서있었으나 6, 7차전을 내리 패하면서 탈락했다. 지라디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되면서 양키스는 새로운 사령탑을 찾아야한다.

캐시먼 단장은 "선수단과 소통도 중요하고 클럽하우스 분위기를 잘 만들어내고 최신 데이터 활용에도 능숙한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연고지 뉴욕의 팬과 미디어를 상대로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힌다"고 강조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이미 여러 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구단 내부 승격 가능성도 있다. ESPN과 CBS 스포츠는 "롭 톰슨 벤치코치를 비롯해 토니 페냐 베이스코치·래리 로스차일드 투수코치·제이 벨 하이 싱글A 팀 감독·조시 폴 마이너리그 순회코치 등이 내부 승격 후보"라고 전했다,

외부 영입 후보로는 브래드 아스머스 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감독·더스티 베이커 전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존 패럴 전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 등 전직 메이저리그 사령탑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CBS스포츠는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도 양키스 새 사령탑 후보로 꼽았다. CBS스포츠는 "힐만 감독은 캐시먼 단장과 친분이 있다"며 "힐만 감독은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오랜 기간 코치로 활동했고 캐시먼 단장과 인연도 오래됐다"고 전했다.

한편 CBS스포츠는 "양키스에서 현역 선수 시절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한 데릭 지터·버니 윌리엄스·마리아노 리베라·앤디 페티트·호르헤 포사다 등도 차기 사령탑 후보군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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