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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김세진 감독 "2세트가 승부처였다"


OK저축은행, 삼성화재에 첫 세트 내줬지만 짜릿한 역전승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강호' 이미지를 되찾고 있다. OK저축은행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원 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OK저축은행은 이날 1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뒷심'을 제대로 보였다. 2~4세트를 내리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홈 개막전 승리(3-2 승)에 이어 2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그러나 김세진 OK저축은행은 걱정이 앞선다. 김 감독은 "1세트부터 공격 흐름이 잘 풀리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며 "경기에 이기긴 했지만 송명근과 브람(벨기에) 두 주 공격수가 세터 이민규와 손발이 잘 맞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주 공격수가 공격성공률이 30%를 기록하면 경기에서 이기긴 힘들다"며 "3세트부터 삼성화재가 범실이 많이 나왔는데 그 덕을 본 것 같다"고 했다.

송명근과 브람은 이날 각각 20, 13점씩을 올렸고 공격성공률은 각각 36.11%(송명근)와 35.48%(브람)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승부처는 2세트 막판이 됐다"고 했다. 1세트를 먼저 내준 OK저축은행은 2세트 듀스 승부 끝에 해당 세트를 가져오며 균형을 맞췄다. 25-24로 앞선 가운데 브람이 타이스가 시도한 후위 공격을 가로막았다.

김 감독은 "우리팀과 삼성화재의 블로킹과 서브 득점 기록은 비슷했다"며 "중요한 순간 나온 블로킹과 서브 득점이 승리 발판이 된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두팀은 블로킹 숫자는 11-11로 같았다. 서브에서는 OK저축은행이 8개로 삼성화재보다 3개 더 많았다. 김 감독은 "(이)민규를 비롯해 송명근·브림과 좀 더 얘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홈 개막전에서 올 시즌 첫 승을 노렸던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기회를 다음으로 다시 미뤘다.

신 감독은 "KB손해보험전도 그랬지만 1세트 이후 바로 다음 세트가 문제가 됐다"며 "2세트를 잘 풀어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타이스(네덜란드)는 몸 상태가 좋았는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컨디션이 떨어졌다"며 걱정했다. 타이스는 이날 17점에 공격성공률 42.85%를 기록했다.

신 감독은 "2세트 막판 고비를 버텨내지 못했다"며 "4세트에서는 리시브가 흔들리다 보니 한 번 넘어간 흐름을 되찾아오지 못했다. 선수보다는 내 탓이 크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오는 24일 상록수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3연승 도전에 나선다. 삼성화재는 다음날인 25일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를 만난다.

조이뉴스24 대전=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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