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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보우덴, 지난해 '가을의 투혼' 재현할까


지난해 KS에서 136구 투혼…시리즈 행방 그의 어깨에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2016년 11월 1일 마산종합운동장.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2016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렸다. 두산 선발은 마이클 보우덴. NC는 신예 최금강을 내세워 각각 승리를 노렸다.

이 경기에서 보우덴의 역투가 빛났다. 그는 7.2이닝동안 3피안타 4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이때 던진 공은 무려 136개였다. 타선이 6점을 넉넉하게 지원했고 이용찬도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보우덴은 당당하게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은 20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리는 올해 플레이오프 3차전 NC전에서 이같은 시나리오가 반복되길 바라고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은 좀처럼 선발진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1차전과 2차전 모두 난조를 보였다.

김태형 감독이 믿고 맡기는 1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1차전서 5.1이닝동안 6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2차전 선발이었던 장원준은 타선의 폭발적인 17점 지원에 힘입어 패전은 면했지만 5.1이닝 6실점(5자책)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이번 시리즈에서 두 팀이 2경기에서 낸 점수가 무려 42점이다. 극단적인 '타고투저' 현상이라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그만큼 투수 소모도 많다. NC는 2차전에서 9명의 투수를 쏟아부었고 두산도 1차전에서 6명의 투수를 투입했다. 단기전에서 투수 체력 관리도 중요하기 때문에 양 팀 벤치는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두산으로선 보우덴이 지난 한국시리즈처럼 던져주는 것이 필요하다. 긴 이닝을 홀로 소화하면서 불펜의 체력 소모를 최소화했다. 여기에 이날 이기면 현재 1-1로 원점인 시리즈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보우덴은 올 시즌 NC와 1차례 맞대결을 펼쳐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아쉽게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한 차례 등판이라 표본이 적은 것이 사실이지만 올 시즌 전체 평균자책점인 4.64보다는 확연히 적은 수치다. 가을야구에서 만나게 된 NC를 상대로 보우덴이 어떤 투구를 펼칠지 두산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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