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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환 전문의료인 "C형간염 항체검사 국가검진 도입 필요"


"B형 및 C형 간염 전염경로·예방방법·완치 가능성 인식 낮아"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간질환 전문 의료인 상당수가 C형간염의 진단 및 치료 활성화를 위해 C형간염 항체검사의 국가검진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간학회는 18일 오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제18회 간의 날 기념식에서 건강검진 수검자와 간질환 전문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각각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간질환 전문 의료인 119명을 대상으로 C형간염 정책에 대한 의료인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99%는 C형간염 진단검사가 국가 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돼야 한다고 답했다.

C형간염의 진단 및 치료 활성화를 위해 개선할 국가정책으로 응답자 76%가 '국가건강검진에 C형 간염 검진 도입'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C형간염 최신 치료제 건강보험 급여 확대(43%) ▲C형간염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대국민 홍보(34%) ▲감염 관리 강화(24%) ▲C형간염 등록사업 등 국가관리 체계 확립(24%)이 뒤를 이었다.

현재 C형간염 진료환자가 많은 지역(35개 시·군·구)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C형간염 국가검진 시범사업'에 대해서는 응답자 대다수인 89%가 '유병률이 높은 지역의 거주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실효성이 낮다'고 답했다.

아울러 대한간학회가 지난 4월 17일~5월 25일 전국 6개 도시(서울, 인천, 대전, 대구, 광주, 부산)의 20세 이상 남녀 건강검진 수검자 600명을 대상으로 실사한 대면조사 결과, 응답자의 75%가 간질환 증상을 '피로감이 느껴진다'로 응답했다.

이어 ▲황달이 생긴다(56%) ▲입맛이 없고 구역질이 난다(28%) 순이었다. 간질환 합병증으로는 간경화(68%), 간암(67%). 지방간(58%)에 대한 인지도가 높았다.

응답자들이 간암과 간경변증 주요 발생 원인으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음주(79%)였다. 다음으로 흡연(48%), B형 간염(39%), 비만(35%)이라고 응답했으며 C형간염을 꼽은 비율은 27%에 그쳐 간암 및 간경변증의 주요 발생 원인인 바이러스 간염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했다.

특히 C형간염의 경우 인지도 부족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9%가 C형간염 바이러스 전염경로를 '잘 모르겠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절반 이상은 C형간염 예방접종이 없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변관수 대한간학회 이사장은 "간암과 간경변증의 주요 원인인 B형 및 C형간염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는 아직 낮은 수준"이라며 "C형간염의 진단 및 치료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C형간염 항체검사의 국가 건강검진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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