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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거인 잡은 공룡, '잘 만났다 곰!'


롯데 제압하고 두산과 맞대결…두산 잡고 2년 연속 KS행 꿈꿔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3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는 NC 다이노스가 복수혈전에 나선다.

NC는 지난 15일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9-0으로 완승을 거뒀다. NC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NC는 오는 17일 잠실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정규시즌 2위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두산은 말이 필요 없는 강팀이다. 올 시즌 전반기를 5위로 마치면서 주춤했지만 후반기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갔다. 후반기 62경기 42승2무18패를 기록, 승률 7할을 기록했다.

특히 포스트시즌 단골손님으로서 쌓아온 경험과 더불어 지난 2년 동안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통해 자신감까지 장착했다. 두산 선수들은 상승세를 탔던 후반기 내내 '우리는 단기전에 강하다'며 큰 자신감을 보였다.

반대로 NC는 지난 2년 동안 두산이라는 큰 산에 가로막혔다. 2015 시즌을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뒤 플레이오프에서 두산과 만났지만 2승3패로 무릎을 꿇었다. 1차전을 패한 뒤 2·3차전을 내리 잡으며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지만 두산의 저력에 밀렸다. 4차전과 5차전을 패하면서 두산에게 한국시리즈 티켓을 내줬다.

지난해는 더 뼈아팠다. NC는 두산에 이어 2년 연속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뒤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3승1패로 꺾었다. 창단 첫 한국시리즈에 진출에 성공했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두산에게 1차전부터 4차전까지 4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우승컵을 내줬다.

공교롭게도 2년 전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과 지난해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 모두 안방인 마산에서 쓸쓸하게 지켜봐야 했다. 창단 3년차 정규시즌 2위의 성과도, 4년차 한국시리즈 진출의 업적도 두산을 넘지 못하면서 빛이 바랬다.

이번에도 NC는 도전자의 입장이다. NC는 객관적인 전력을 떠나 정규시즌 5위 SK 와이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롯데와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적지 않은 체력 소모 후 두산을 상대해야 한다. 여기에 지난 2년 동안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약세를 감안하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하지만 NC는 최대한 편한 분위기에서 자신들의 야구를 펼치는 데 주안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NC 최고참 이호준은 지난 15일 경기 직후 "두산은 분명 강팀이다. 하지만 자주 부딪쳐봐서 생소한 팀은 아니다"라며 젊은 선수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거인'을 넘어선 NC가 막강한 '곰'까지 넘어서고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까. 흥미진진한 싸움이 곧 펼쳐진다.

조이뉴스24 부산=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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