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4.1이닝 2실점' 최금강, 빛바랜 호투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 우완 투수 최금강이 기대 이상의 호투를 선보였지만 불펜진의 난조 속에 고개를 숙였다.

최금강은 13일 마산 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등판해 4.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컨디션은 좋았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2회 박헌도에게 중전 안타, 3회 문규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을뿐 큰 위기 없이 3회까지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호투를 이어가던 최금강은 4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0-0으로 맞선 4회초 롯데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롯데에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최금강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최준석 이대호 박헌도를 범타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4회를 마쳤다.

그러나 최금강은 5회를 넘기지 못했다. 5회초 1사 후 앤디 번즈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으며 1사 2루의 위기에 놓였다. NC 벤치는 4차전의 승부처라고 판단, 투수를 원종현으로 교체했다. 신본기의 내야 안타 때 번즈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최금강의 자책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원종현은 이후 손아섭에게 3점 홈런까지 허용하며 스코어는 1-5까지 벌어졌다. 경기 초반 최금강의 호투가 빛이 바라는 순간이었다.

5회말 NC 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롯데가 5-1로 앞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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