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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감독, 'WC탈락 충격' 산체스 달래기 나서지만…


"칠레의 베컴과 같은 존재, 정신적으로 힘들 것 같아" 걱정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산체스의 정신적인 부분을 확인해야 한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월드컵 본선 진출 좌절로 실의에 빠진 알렉시스 산체스 걱정에 나선다.

칠레는 지난 11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 예선 브라질과의 최종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승점 26점으로 페루와 동률이 됐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6위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2015 코파 아메리카(남미 축구선수권대회),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100주년 기념 대회)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강 지위를 가진 상황에서 탈락이라는 점에서 충격은 더 컸다.

산체스는 현재 칠레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이번 탈락을 두고 다수 칠레 팬은 화살을 산체스에게 돌리고 있다. 결정적인 순간 골을 넣지 못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화살을 맞은 산체스는 침묵하고 있다. 벵거 감독의 걱정은 당연했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대중지 데일리 미러는 '벵거 감독이 산체스와의 면담을 통해 마음을 다독이려 한다'고 전했다.

벵거 감독은 "산체스는 브라질전을 힘들게 뛰었다. 육체적으로 피곤할 텐데 정신적으로도 상당히 고통스러울 것이다. 산체스는 칠레에서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베컴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산체스는 칠레 팬들의 부담을 안고 뛰어야 했다. 그 스스로도 모든 선수 중의 대표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정신적으로 더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오는 15일 왓포드전 출전 여부도 미정이다. 벵거 감독은 "산체스의 사태를 다시 확인하겠다. 체력 문제도 있겠지만 정신적인 부분을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며 걱정을 토로했다.

다른 시각도 있다. 산체스는 지난 시즌 입지가 좁아져 불만이 쌓여 있었다. 올 시즌 초반도 출전이 불규칙적이다. 벵거 감독에 대한 신뢰가 사라지는 상황이고 이적설도 돌고 있다. 벵거 감독이 붙잡겠다고 선언했지만 겨울 이적 시장 이적도 충분한 상황이다.

벵거 감독도 이를 의식 "산체스와 대화를 나눠 보겠다. 월드컵에 나가지 못하는 이상 클럽에 집중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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