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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젠' 전성시대…퇴근 후 운동 프로그램 인기 UP


"평일 오후 7시 피트니스·러닝 즐기는 2030세대 증가"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일상 속 피트니스를 즐기는 2030 '핏젠(피트니스 제너레이션의 줄임말)'이 늘면서 스포츠 브랜드의 체험 프로그램의 인기도 고공행진 중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아디다스 런베이스 서울'의 누적 방문자 수는 이달 초까지 2만3천명을 기록했다. 3층 규모(총면적 330㎡)의 이곳은 '러닝 문화 교류의 장'을 콘셉트로 락커룸과 스트레칭룸, 샤워시설, 무료음료, 러닝화·의류 대여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이용료 3천원만 내면 전문 코치진의 러닝 클리닉과 코어 운동 등 런베이스 서울에서 운영되는 모든 운동 클래스를 이용할 수 있어 '핏젠의 성지'로 불리고 있다. 경기권에서도 커뮤니티(러닝 크루)를 결정해 런베이스 서울을 방문할 정도다. 평일 저녁에도 하루 평균 50여명의 러너들이 방문해 지난 3월 오픈 1년 만에 누적 방문자수 1만5천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아디다스 러닝 관계자는 "건강과 웰빙에 관심 많은 2030세대가 늘면서 운동인구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다른 운동에 비해 장비 부담과 장소 제약이 적은 러닝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국내에는 러너들이 마음 놓고 뛸 수 있는 제대로 된 공간과 물품 보관 시설, 코칭 프로그램 등의 제반 시설이 부족해 런베이스 서울를 찾는 러너들이 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주 토요일 도심 속 맨몸 피트니스를 즐길 수 있는 리복 '비 모어 휴먼 프로젝트'를 통해 핏젠으로 거듭나는 일반인들도 증가 추세다. 매주 평균 51명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해 지난해 초부터 올해 9월까지 누적 참여자만 총 3천506명에 달한다. 공식 페이스북의 팔로우 수와 좋아요 수가 각각 2천명이 넘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남산·반포 한강공원에서 러닝과 아웃도어 트레이닝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클래스다. 별도 사전 예약 없이 참여 가능하며 펑셔널 트레이닝 전문가로 구성된 코치진이 초보부터 고급까지 각 개인의 신체 능력에 알맞게 운동 방법을 설명하고 지도한다.

이밖에도 리복은 국내외 핏젠들을 위해 서울시와 공동으로 진행한 '서울아 운동하자' 공동 캠페인을 비롯, 크로스핏 코치들의 팀 챌린지 '코치스스로우다운', 국내 피트니스 마니아들의 축제인 '핏페스트', 이색 장애물 레이스 '스파르탄레이스'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국내 피트니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핏젠, 매월 1만명 증가…아웃도어 업계도 뛰어들어

핏젠이 증가하며 피트니스 멤버십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도 느는 추세다.

한 번의 멤버십 등록으로 장소와 시설에 제약 없이 30개 이상의 운동종목을 이용할 수 있는 TLX PASS는 올해 8월 이용자수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26만명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이용자수는 20만8천683명, 2분기는 23만4천109명, 3분기는 27만1천610명으로 매월 1만명 이상의 신규 회원이 가입하고 있는 셈이다.

운동 참여 횟수도 증가세다. 올 6~8월 TLX PASS 이용 횟수는 52만회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 증가했다. 1인당 월 평균 운동 횟수는 8.4회로 주 2회 이상 운동하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참여 가능한 운동종목 중 피트니스의 인기가 가장 높고 GX, 수영, 골프, 요가가 그 뒤를 이었다.

TLX PASS 관계자는 "TLX PASS를 활용하면 평일 회사 근처에서 피트니스를 이용하고 주말에는 집 주변에서 요가 운동을 하는 등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스포츠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며 "주로 퇴근시간인 오후 7시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운동에 참여하고 최근에는 점심시간을 활용해 운동에 참여하는 비율도 증대됐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인기에 아웃도어업계에서도 핏젠을 겨냥한 체험 프로그램을 늘리고 있다. K2는 올 초 어썸챌리지 일환으로 피트니스 클래스를 열었다. 어썸챌린지는 일반 소비자와 함께 캠핑·트레킹·트레일러닝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피트니스 클래스에서는 퍼스널 전문 트레이너 레아가 직접 개발한 'ReV45'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K2 관계자는 "15명 모집 인원에 422명이 지원했을 정도로 피트니스에 클래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며 "전문가를 섭외해 고강도 클래스를 운영한 덕분에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고 재참여 의사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 이달 중 신수지 선수의 나이트 힐링 요가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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