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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도 '아듀 이승엽'…"홈런 2방 유종의 미"


스포니치 아넥스 '꽃길 장식했다' 예우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일본 언론도 '영원한 전설' 이승엽에게 예우를 보냈다.

이승엽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최종전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10-9 승리에 힘을 보탰다.

'라이온킹'답게 마지막까지 드라마틱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그는 "오늘만큼은 원래의 이승엽을 보여주겠다"고 했던 그는 이날 1회와 3회 홈런포 두 방, 그것도 연타석으로 때려내면서 팬들에게 잊지못할 기억을 선사했다.

경기가 끝난 후 열린 은퇴식은 그 어떤 선수들보다 화려하고 큰 스케일 속에서 진행됐다. 영원한 전설을 기억하려는 삼성 구단과 팬들의 열정이 곳곳에서 묻어났다.

그의 은퇴를 일본 언론들도 아쉬워했다. 주요 스포츠지 중 하나인 닛칸스포츠는 3일 이승엽의 은퇴식이 열린 직후 '전 지바 롯데 소속인 이승엽이 은퇴 경기에서 2방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스포니치 아넥스 또한 이 소식을 자세히 전하면서 '영웅이 그라운드에서 떠나는 길이 꽃길로 장식됐다'고 말했다. 일본어 관용구 중 하나인 '꽃길을 장식했다'는 '화려한 업적을 뒤로 하고 사람들의 아쉬움 속 은퇴를 한다'는 뜻이다. 이승엽에 대한 충분한 예우가 담겼다.

이승엽은 일본에서 8년동안 뛰면서 797경기 686안타 159홈런 439타점 2할5푼7리의 타율을 남겼다.

한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일본에서도 시원한 스윙을 보여줬다.

2004년 일본 데뷔 시즌엔 14개로 주춤했지만 2005시즌엔 30개를 쳤고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한 2006년엔 무려 41개의 홈런으로 팀의 우승에 공헌했다. 2007년에도 30개의 홈런을 치며 3년 연속 30홈런도 달성했다. 아직도 그의 호쾌한 스윙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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