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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승 선착' 양현종, 꿈의 20승 눈앞


KIA 한 시즌 최다 선발승과 타이…22년 만의 토종 선발 20승 노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꿈의 20승' 달성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양현종은 전날인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19승(6패) 달성과 함께 팀의 6-0 승리를 견인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두산 베어스를 0.5게임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양현종은 이날 19승 달성으로 마크 키퍼(2002년 19승9패 ERA 3.34)와 함께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선발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국내 선수로 한정하면 선발 19승 고지를 밟은 건 양현종이 최초다.

양현종은 지난 8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18승을 따냈을 당시만 하더라도 '20승' 달성이 어렵지 않아 보였다. 팀 동료 헥터 노에시(18승5패 ERA 3.57)와 함께 '동반 20승'의 가능성까지 점쳐졌다.

그러나 '20승'이라는 대기록은 쉽게 허락되는 것이 아니었다. 양현종은 지난 13일 문학 SK 와이번스전(6이닝 5실점), 19일 광주 SK전(6이닝 4실점 패)에서 연거푸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KIA도 양현종이 선발등판했던 이 2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정규시즌 우승을 위협받았다.

헥터도 마찬가지였다. 헥터는 9월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67로 난조를 보였다. 지난 16일 광주 kt전에서 7.2이닝 1실점으로 시즌 18승을 따냈지만 22일 광주 두산전에서 6이닝 5실점으로 패전의 아픔을 맛봤다.

양현종은 오는 10월1일 수원 kt위즈전 등판이 유력하다. KIA가 두산과 매 경기 정규시즌 우승을 놓고 다투고 있는 만큼 양현종과 KIA 모두에게 승리가 절실하다. 양현종이 이날 승리투수가 된다면 지난 1995년 LG 이상훈(현 LG 피칭아카데미 원장)이 20승5패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한 이후 22년 만의 토종 선발 20승을 기록하게 된다.

올 시즌 kt전 3경기에서 3승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은 4.50으로 썩 좋지 못했다. 여기에 kt는 시즌 막판 무서운 '고춧가루 부대'로 떠올랐다. 7위 LG와 6위 넥센 모두 kt에 발목을 잡히면서 5강 경쟁에서 멀어졌다. 리그 최하위팀이라고는 하지만 결코 방심할 수 없다.

양현종은 평소 소속팀 '타이거즈'에 대한 강한 애정을 표시해왔다. 지난 7월 개인 통산 100승 달성 당시에도 "구단 역사에 내 이름을 남길 수 있어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19승 달성으로 또 한 번 자신의 이름을 구단 역사에 새긴 양현종의 시선은 이제 20승으로 향한다.

양현종이 20승 달성과 함께 팀의 정규시즌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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