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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선수대리인 제도 내년부터 시행"


이사회 결과 발표…대표팀 선발시 FA보상·참가일수 보상제 포인트제 변경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KBO리그에 선수대리인(에이전트) 제도가 도입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KBO 회의실에서 2017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KBO는 이 자리에서 ▲선수대리인 제도 ▲국가대표팀 운영규정 ▲유소년야구 지원에 대해 심의했다. 이사회는 KBO와 프로야구선수협회간 사이에 선수대리인 제도와 관련된 합의사항을 보고받고 내년(2018년) 시즌부터 선수대리인 제도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대리인의 자격은 프로야구선수협회의 자격시험을 통과하여 공인을 받은 자로 하기로 했다. 또한 대리인 1명(법인포함)이 보유할 수 있는 인원은 총 15명(각 구단당 3명)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KBO는 프로야구의 각종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고 자유계약선수(FA) 및 외국인제도 개선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국가대표팀 전임 감독제 시행에 맞춰 대표팀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프로선수들의 아마추어 국제대회 참가에 따른 동기 부여를 위해 운영 규정 일부도 개정했다. 그동안 대표팀 참가일수만큼 주어지던 FA 등록일수 보상 제도가 '포인트제'로 변경됐다.

포상이 주어지던 대회도 기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올림픽·아시아경기대회·프리미어12·기타 총재가 인정하던 대회에서 신설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이 추가됐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국가 랭킹이 반영되는 아시아야구선수권과 U-23 야구월드컵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KBO 측은 "아마추어 대회에 참가하는 프로선수들에게도 국가대표팀 참가와 활약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해주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인트제는 국가대표로 참가하는 선수에게 각 대회 별로 기본 포인트와 성적에 따른 추가 포인트를 보상하는 방식이다. 1포인트는 FA 등록일수 1일로 전환되어 사용할 수 있다.

기본 포인트는 대회 별로 올림픽·아시아경기대회·WBC·프리미어12·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은 참가만 해도 10포인트가 주어진다. 아시아야구선수권과 U-23 야구월드컵에도 참가할 경우 해당 선수는 5포인트을 얻는다.

성적에 따른 추가 포인트가 가장 높은 대회는 올림픽과 WBC다. 올림픽은 3위부터 WBC는 8강부터 책정됐다. 해당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우에는 기존 참가일수 규정보다 확대된 최대 60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사회는 대표팀 선수 선발 규정도 강화했다.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을 받지 아니하기로 확정된 후 3년이 경과되지 아니한 자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날로부터 1년이 지나지 아니한 자 ▲승부조작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마약류 연루·병역비리·성범죄로 인해 KBO로부터 제재를 받은 자는 국가대표팀 선수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

대표팀 소집일 기준도 조정했다. 각 대회 개막일 기준 최대 10일전 소집을 원칙으로 정했다. 대표팀 선수단의 통일성을 강조하고 후원사의 권리 보호를 위해 지급되는 야구 용품을 반드시 착용하도록 하되 스파이크에 한해서는 경기력 문제로 사용할 수 없을 경우 사전에 KBO에 사유서를 제출하고 해당 브랜드는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는 규정도 신설했다.

유소년야구 신규 팀 창단 지원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사회에서는 최근 창단이 저조한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창단 동기부여를 위해 초등학교의 경우 지원금을 3년간 3천만원에서 6천만원으로 늘렸다.

중학교는 3년간 1억5천만원에서 2억2천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고등학교는 3년간 4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췄다. 유소년야구 인건비와 관련해서는 기존 고교 60여개교에 일률적으로 연간 2천만원씩 지원하던 방식에서 벗어났다.

팀 성적·선수단 규모·학업성적·봉사 및 선행 지표 등을 반영한 차등평가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다. 고교 20팀에게 연간 팀당 2천만원씩 총 4억원을, 중학교 30팀에게 연간 팀당 1천만원씩 총 3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이사회는 유소년야구 육성지원금 5억원도 신설했다. 초·중·고 야구부 선수 중 학교장 추천과 야구성적이 우수한 선수 중에서 저소득층·장애인가정·한 부모가정·다문화 가정·다자녀 선수 순으로 '야구 장학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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