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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펠리페 "제육볶음과 밥, 퍼펙트!"


우리카드와 결승전서 30점·서브에이스 6개 기록 한국전력 우승 주역 우뚝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은 우리카드를 꺾고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전력은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우리카드를 맞아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3세트에서 나온 오심이 옥에 티가 됐지만 한국전력은 이날 우리카드와 화력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우리카드가 전날(22일) 삼성화재와 치른 준결승에서 서브로만 12점을 올린 파다르(헝가리)를 앞세웠다면 한국전력에는 펠리페(브라질)가 있었다.

펠리페는 이날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0점을 올렸고 서브에이스도 6개를 기록했다. 블로킹도 하나 잡았다. 공격성공률도 60.53%로 높았다. 펠리페가 제 몫을 한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에게 서브(10-8) 블로킹(8-6)에서 모두 앞섰다.

그는 소속팀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주역이 됐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이름을 올렸다.

펠리페는 우리카드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머리속이 복잡하다. 경기를 마친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그렇다. 쉬운 질문을 부탁한다"고 웃었다.

펠리페는 "우선 경기에 이겨 좋고 팀도 우승을 차지해 더 기쁘다"며 "한국에 온 지 이제 한 달이 지났다. 지난달(8월) 초 팀에 합류해 동료들과 함께 정말 힘들게 훈련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며 "지리산 종주도 했고 무엇보다 한국에 온 뒤 지금까지 정말 많이 뛰었다. 이런 부분이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한 원동력이 됐다고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를 돌아보면 '미음이 원하면 몸도 따라간다'고 생각한다. 대한항공과 치른 첫 경기는 나도 만족할 만큼 잘 풀렸다. 그런데 두 번째 경기인 삼성화재전을 그렇지 않았다"며 "체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그 경기를 통해 다시 알게 됐다"고 말했다.

펠레페는 "삼성화재와 경기가 내게는 약이 된 것 같다"며 "그때 경기를 잘 치르지 못했기 때문에 이후 KB손해보험전 그리고 오늘(23일) 경기까지 좀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체력관리를 위해 "한국음식을 앞으로 더 자주 먹어야겠다"고 말했다. 펠리페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음식은 제육볶음과 밥이다. 그는 "환상적인 맛이다. 완벽한 음식이라고 본다"며 한국어로 "좋아! 좋아!"를 외쳤다.

한편 이번 대회 MIP와 라이징 스타상은 준우승팀 우리카드에서 나왔다. 파다르가 MIP에 선정됐고 같은팀 미들 블로커(센터) 구도현은 라이징 스타상을 받았다.

조이뉴스24 천안=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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