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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승' 투수 박종훈 "PS 시즌 마운드 꼭 밟고 싶다"


"2년 전 몸만 풀다가 끝나"…"가을 야구에서 멋진 투구 꿈꿔"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2년 전에는 몸만 풀다가 끝났다. 올해는 꼭 포스트 시즌 마운드에 올라 던지고 싶다."

SK 와이번스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이 '가을 야구'를 향한 강한 열망을 나타냈다.

박종훈은 지난 1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2승(7패) 째를 따냈다. 팀의 7-4 승리를 이끌면서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또 한 번 갱신했다.

박종훈은 올 시즌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21일 현재 28경기 12승7패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하며 메릴 켈리(29G 15승7패 ERA 3.65)에 이어 팀 내 다승 2위에 올라있다. 풀타임 선발 3년차를 맞아 두 자릿수 승수 달성과 함께 SK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박종훈의 시선은 이제 포스트 시즌으로 향한다. SK는 21일 현재 73승1무67패를 기록, 6위 LG 트윈스에 3.5게임 차 앞선 5위에 올라있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SK가 3경기, LG가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5위 수성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박종훈은 지난 20일 "포스트 시즌 마운드에 꼭 서보고 싶다. 아직 순위가 확정된 건 아니지만 팀이 꼭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며 "선발과 불펜 모두 상관없다. 2년 전의 아쉬움을 모두 털고 싶다"고 말했다.

박종훈이 언급한 '2년 전 아쉬움'은 사상 처음으로 열렸던 2015년 10월7일 와일드 카드 결정전을 의미한다. SK는 2015 시즌 5위를 차지해 4위 넥센 히어로즈와 와일드 카드 결정전을 치렀다. 하지만 SK의 가을야구는 단 한 경기로 끝났다. 연장 11회말 유격수 김성현의 포구 실책과 함께 넥센에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내줬다. 작년에는 정규시즌을 6위로 마치며 쓸쓸한 가을을 보냈다.

박종훈은 "그때(2015 와일드카드 결정전) 2회부터 9회까지 불펜에서 몸만 풀다가 끝났다"며 "불펜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너무 마운드에 오르고 싶었다. 올해는 꼭 가을 야구를 경험해보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종훈은 마지막으로 "올라가게 된다면 짧게 끝내고 싶지 않다. 모처럼 가을 야구를 하게 되는 만큼 최대한 높은 곳으로 향하고 싶다"며 "남은 기간 몸 관리를 잘해서 꼭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SK는 큰 이변이 없다면 오는 10월5일 와일드 카드 결정전 티켓은 SK에 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종훈이 소망하는 것처럼 가을 야구 무대에서 힘찬 투구를 펼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광주=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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