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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고생', 제목이 곧 내용인 生고생 여행기(종합)


박준형 "PD가 날 속였다" 폭로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사서고생'이 출연진을 분노하게 만든 '고생 리얼리티'를 선보인다. 현지에서 물건을 팔아 여행 자금을 마련한다는 콘셉트의 '사서고생'은 제목 그대로 '고생을 사서 하게 된' 출연진의 강도 높은 고생담을 다룬다.

13일 서울 상암동 JTBC에서 JTBC 스튜디오룰루랄라 '자급자족 여행기-사서고생'(이하 사서고생, 연출 김학준)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학준PD, 박준형, 정기고, 소유, 소진, 뉴이스트 최민기(렌)가 참석했다.

'사서고생'은 한국에서 가져온 물건을 팔며 자급자족 여행을 하는 리얼 생존 여행 프로그램이다. 유럽의 수도 벨기에를 첫 행선지로 스타들의 신개념 여행기가 펼쳐진다.

출연진은 여행지에서의 지출을 위한 비용을 직접 물건을 판 돈으로 충당했다. 이는 숙소 비용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날 출연진들의 폭로에 따르면 김학준 PD는 숙소를 직접 해결해야 하는 상황을 섭외 당시 고지하지 않았다.

김학준 PD는 "물건을 팔아 여행하니 고생을 많이 할 것 같더라. 갖은 고생을 경험해 본 이들만이 프로그램에 들어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처음 생각한 사람이 박준형이었는데 처음에 인터뷰 하면서 솔직히 말했다. 다른 부분들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고생을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더니 '나에겐 고생 아닌 캠핑일 것 같은데'라고 하시더라"며 "잘 됐다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준형은 "(PD가) 나에게 거짓말했다"고 바로 응수해 웃음을 줬다. 그는 "잠자리 하나만 철저히 지켜달라고 했었다"며 "'정글의 법칙' 때 바닥에서 자고 벌레가 무는 게 너무 싫었기 때문"이라고 알렸다.

이어 PD는 소진과 소유를 섭외한 이유를 알리면서는 "물건을 팔아야 하는데, 유럽인들에게 한국의 미와 섹시함을 알려주고 싶었다"는 아리송한 답을 내놨다. 그러면서 "차마 그 말(숙소가 없다는 말)은 못하겠더라. 죄송하지만 사기를 쳤다. '숙소는 있구요'라고 이야기한 부분이 소유 소진에게 많이 힘든 점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준형은 "소유, 소진도 마이크를 떼고 PD 욕을 했다"고 농담해 두 출연자를 폭소케 만들었다. 이어 "착한 민기도 말 없이 가구처럼 있었지만 PD를 죽이고 싶어했다"고 특유의 엉뚱한 발언들을 이어가 간담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기고는 "우리가 마치 노동조합 같은 느낌으로 똘똘 뭉쳐 어떻게든 살아남자고 했다"며 "방송 후 한국에 와서도 같이 만나기도 하고 연락도 하고 더 친해진 것 같다. 그것 하나만 감사드린다"고 말해 다시 웃음을 줬다.

소진은 "서로를 걱정해 정도 많이 들었다"며 "우리는 준형 오빠가 뭘 드셔야 하지 않나 걱정하고, 오빠는 우리가 뭘 먹어야 하지 않겠냐고 걱정했다. 서로 애틋하게 있다 와서 못 잊을 것 같다"고 답했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던 뉴이스트 최민기는 첫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많은 도움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예능 활동 경험이 없어 어떻게 하면 선배님들과 친해질 수 있을지가 제일 걱정이었다"며 "그런데 너무 걱정했던 것과 달리 누나들, 형들이 너무 잘 챙겨줬다"고 말했다.

박준형은 '사서고생'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완전 힘들었다"고 답했다. 촬영하며 느낀 행동의 제약. 인종차별, 문화적 차이 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정글의 법칙'에서 지렁이도 잡고 화장실도 일주일 참았었는데도 '사서고생'이 제일 힘들었다"며 "정말 사서고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글에는 아무도 없지 않나. 처음엔 긴장했지만 내가 무슨 생각을 하든 살아나오면 되는데, 이건 정글인데 시멘트 정글이다. 사람들 시선이 있어서 내 행동 하나 하나가 조심스럽다"고 답했다.

또한 "낯선 곳에서 우리는 동양인, 그들은 유럽인이니 우리 행동이 거부감을 주지 않게 조심해야 했다"며 "우리나라나 미국에서는 통하는 '왓츠 업'이라는 인사가 거기선 안통한다. 미친 사람처럼 쳐다보더라. 위험성을 느끼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미국에서 오랜 시간 생활했던 박준형은 벨기에에서 오랜만에 인종차별을 받는 경험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낯선 곳에서 인종차별도 오랜만에 느껴봤다. 거의 미국 1970년대, 1980년대 초반 같은 차별을 느꼈다"며 "동생들에게도 미안하고 민망한 것을 맏형으로서 느꼈다"고 알렸다.

한편 '사서고생'은 오는 14일 오전 10시 첫 공개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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